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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헌기 예비후보 |
ⓒ 군위신문 |
군위군의회 가선거구 한나라당 후보로 등록한 은헌기 예비후보가 불출마를 선언했다.
은헌기 예비후보는 지난 14일 한나라당 군위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출마에 대한 변을 밝혔다. 군위군의회 의원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은헌기씨는 6.2지방선거에서 열과 성을 다하여 진정한 군위의 새 일꾼이 되고자 군민 여러분께 다가가려 했으나 주민 여러분의 마음을 열 기회를 얻지 못하였고 특히 효령면 주민의 마음을 끝내 얻지 못한 가슴 아픈 심정을 밝혔다.
본지는 명예와 금전을 얻고자 하는 마음이 아닌 오직 순수하게 주민의 편에 서서 고향을 위하고 군민을 위하여 봉사하고 싶은 열정으로 출사표를 던졌으나 군민 여러분은 순수한 자신의 마음을 헤아려 주시기는 커녕 출향인사라는 거추장스러운 이름으로 자신의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주었다고 실토했다.
앞으로는 후배들이 객지에서 배우고 체험한 노하우를 고향에서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하며, 그래야 고향 군위가 발전할 수 있고 자질과 능력을 인정하면서도 출향인사라는 이유로 군민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면 외지에서 공부하고 갈고 닦은 경험은 어디에 쓸 수 있겠느냐고 했다.
은 예비후보자는 출마하면서 효령면에서 여러 명의 후보가 난립하면 안 된다는 면민들의 걱정을 덜기 위해 자신에게 불리한 줄 알면서도 지역 주민의 걱정을 덜어주고 화합하는 분위기에서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줄기차게 후보 단일화를 부르짖었으나 모든 후보들의 거부로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고 했다.
이런 현실이 자신의 마음을 너무나 힘겹게 하였으며, 또한 정치에 대한 혐오감마저 들게 하였다고 했다. 또한 후보자를 평가하는 정당의 공천 기준이 미래를 바라보는 종합적인 방안이 아닌 단순한 지역 정서를 반영하는 간접 여론조사 방법 등을 통한 평가로 군민을 대변할 일꾼을 뽑는다면 훌륭한 일꾼을 뽑지 못하는 우를 범할 여지가 있지 않을까 의문을 제기했다.
어느 후보자가 정말 군민을 위하는 자질과 경륜, 그리고 능력과 인품을 겸비한 후보인가가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은 예비후보는 선거를 준비하는 짧은 기간에도 많은 인생 공부를 하였다며 60을 넘도록 살면서 지난 몇 개월의 시간이 자신에게는 가장 무거웠던 너무나 가혹한 시간으로 기억될 것 같다며,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인생행로의 한 과정으로 생각하고 잊어버리겠다고 했다.
그리고 고향 군위에서 정치가가 아닌 군민으로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주민의 복리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주민의 편에서 활동하겠다고 했다.
이에 태어나서 처음이자 마지막 정치권 진입을 시도하려 하였으나 자신의 이상과 정치권의 현실이 너무나도 거리가 멀어서 효령면민의 걱정을 덜어 드리기 위해 군의원 진출의 꿈을 접으려 한다고 했다.
그동안 자신을 적극 지지해주신 군민 여러분과 일가친지 그리고 저의 선거캠프에서 열심히 도움을 주셨던 동지 여러분의 깊고 넓으신 이해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