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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군위군 5억 투입 초대형 조형탑 건립 제막식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10.06.16 21:04 수정 2010.06.16 09:07

3선 임기 마친 박영언 군수 이름과 추진경위 등 새겨

경북 군위군이 현직 군수의 임기를 불과 5일 남겨두고 6년 이후 준공 예정인 대형사업 기념 조형물 건립, 준공 제막식을 이달 25일께 가질 예정이다.
ⓒ 군위신문

군은 부계면 동산리 제2석굴암 상가조성 부지내 군유지 2709㎡에 지역을 상징하는 조형물 기념 공원을 조성키로 했다고 지난 15일 제5대 군위군수 인수인계 보고회 자리에서 홍진규 경상북도의회 의원 당선자의 질의과정에서 밝혀졌다.

군은 사업비 5억 원을 투입해 석굴암 터널기념사업 조형물을 세우기로 하고 우선 박영언 군수의 임기가 이달 말로 끝나는 전 5일 앞두고 다가오는 25일게 준공 예정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기념 조형물은 2008년 3월 착공된 칠곡군 동명면 기성리~군위 부계면 창평리 간(14.2㎞) 국가지원지방도 제79호선 도로 건설 공사를 기념하기 위해서라는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공사는 2016년 3월까지 국비 등 총 2028억 원이 투입돼 완공될 예정이며, 현재 공정률은 12% 정도다.

철골 재질로 건립될 석굴암 터널 기념 조형물은 군위의 8개 읍·면과 인근 팔공산의 8개 능선을 형상화한 8개 기둥이 상징탑을 떠받치는 형태로 건립되며, 규모는 폭 17.3m, 높이 12m이다. 이 조형물에는 이 사업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진 박 군수의 이름과 추진 경위 등이 새겨질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군수는 6월 말 단체장 3선 임기를 마치고 퇴직한다.

하지만 주민들은 군의 이번 석굴암 터널 기념 조형물 건립 사업이 박 군수의 치적 홍보용에 불과하다며 즉각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또 “군의 이번 조형물 건립은 박 군수의 공적비를 세우는 것과 다름없다”고 반발한 뒤 “불요불급한 사업을 당장 중단하고 서민 일자리 창출 등에 예산을 대체 투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군이 굳이 도로 건설공사를 기념하기 위한 조형물을 설치하려면 완공 이후에 시행해야 예산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군위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예산에 반영해 추진하는 것으로 군수의 공적비 건립이 아니라 주민 숙원사업 해결을 기념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해명하는 등 명백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한편 기념 조형물은 오는 25일 오전 10시께 추진위원, 실·과소장, 읍·면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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