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15년간 약용작물을 연구·재배해 온 한국약용작물원(원장·김상헌)이 헛개나무를 가축사료화 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나섰다. 특히 면역력과 간기능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헛개나무는 야산 및 유휴지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누구나 손쉽게 심어서 사료화하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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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위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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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헌 원장은 기술개발의 필요성에 대해 축산농가 경쟁력 향상(폐사율 저하, 사료비 절감), 육류소비자 욕구 충족(기능성, 안전성 생산으로), 재배농가소득 향상(유휴지 활용 약용작물재배) 등을 꼽았다.
기술개발은 일반사료에 헛개나무 첨가에 대해 반응하는 닭의 폐사율, 중체량, 사료 요구량, 면역증진효과 등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다.
이를 위해 한국약용작물원은 농진청과 군위군농업기술센터의 협력하에 경북 군위군 군위읍 서부리 약용작물원 1만5천㎡의 농장의 약 300㎡ 규모의 시험계사를 지어 닭(육계) 시험 사육에 들어갔다.
시험사육을 위해 1일 병아리 500수를 지난달 28일 들여와, 50㎡크기의 4개구를 만들어 1개 구당 125마리의 병아리를 분리해 무항생제 상태로 사료와 물을 공급했다.
사료는 일반육계사료에 헛개분말(줄기·열매·잎)을 0%, 0.5%, 1%, 2%를 첨가했으며, 항생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사육실험에 들어갔다.
한국약용작물원 김상헌 원장에 따르면 육계 생육상태를 살펴보면 폐사율이 헛개분말 첨가 0% (125마리 중)일 때 →3마리 폐사, 0.5% →1마리 폐사, 1∼2%일 때는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