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30일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모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전남 지역에서 50% 이상임을 확인하고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에 따라 전남 지역에서는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모기 유충의 서식처로 의심되는 물웅덩이 등을 발견할 때에는 모기 방제작업을 할 수 있도록 보건소에 알릴 것을 당부했다.
전남 이외의 지역에서는 일본뇌염 매개모기 채집비율이 경보 수준에 이르지 않았다.
일본뇌염 경보는 유행예측조사를 통해 특정지역에서 하루 채집된 모기 가운데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500마리 이상으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일 때 발령된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4월 13일 제주 지역에서 채취한 모기 가운데 처음 일본뇌염 매개모기를 확인함에 따라 주의보를 발령했었다.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생후 12∼24개월부터 시작해 일정에 맞춰 모두 5차례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