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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위신문 | |
군위군 군위읍 정3리(흰재) 뒷산에 배롱나무(일명 백일홍) 군락지가 꽃으로 붉게 물들어 장관을 이룬다.
중앙고속도로나 5번 구안국도를 가는 사람들은 이 관경에 신기해며 무엇일까 궁금해 한다.
이곳 군락지는 약 7000㎡여 평에 크고 작은 백일홍 나무가 500여 그루가 식생하고 큰 나무는 약 5m정도다.
마을주민들의 증언으로 미루어 수령은 약 150년 정도로 추정된다.
마을주민들은 이곳 군락지에 1년에 한번 씩 잡목을 제거해주며 관리해오고 있다.
배롱나무는 꽃이 오랫동안 피어 있어서 백일홍나무라고 하며, 나무껍질을 손으로 긁으면 잎이 움직인다고 하여 간즈름나무라고도 한다.
높이 약 5m에 나무껍질은 연한 붉은 갈색이며 얇은 조각으로 떨어지면서 흰 무늬가 생긴다. 작은 가지는 네모지고 털이 없다. 새가지는 4개의 능선이 있고 잎이 마주난다. 잎은 타원형이거나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며 길이 2.5∼7cm, 나비 2∼3cm이다. 겉면에 윤이 나고 뒷면에는 잎맥에 털이 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양성화로서 7∼9월에 붉은색으로 피고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로 달린다. 꽃차례는 길이 10∼20cm, 지름 3∼4cm이다. 꽃잎은 꽃받침과 더불어 6개로 갈라지고 주름이 많다. 수술은 30∼40개로서 가장자리의 6개가 길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삭과(殼果)로서 타원형이며 10월에 익는다. 보통 6실이지만 7∼8실인 것도 있다.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배롱나무(for. alba)라고 하는데, 중국이 원산이며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꽃은 지혈, 소종의 효능이 있어, 한방에서 월경과다, 장염, 설사 등에 약으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