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사회 사회일반

아름다운 손끝 사랑… 홍계화 할머니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10.08.04 10:45 수정 2010.08.04 10:51

효령면 노인회, 손바늘 조끼 회원 전달

사랑으로 봉사하는 천사 같은 할머니의 손끝 정은 계속 엮어 가고 있어 지역사회의 밝은 등불이 되고 있다.

효령면 중구리 홍계화(82) 할머니는 효령면 여성노인회장을 맡고 있으며 이들 노인들에게 녹색 조끼를 손수 만들어 친목도모 선진지 견학 때 유니폼으로 입었다.
↑↑ 효령면 노인회 선진지 견학
ⓒ 군위신문

↑↑ 홍계화 할머니
ⓒ 군위신문
효령면 노인회는 지난달 30일 노인회원 50여명이 영덕군 후포일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홍 할머니는 평소 부지런하기로 소문나 있으며 교육자 가족으로 언제나 가까이서 사랑과 믿음을 주고 봉사로 신뢰받으며 행복한 세상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홍계화 할머니는 故은희무씨(교원)와 결혼하여 아들 5명 딸 2명을 사회에 필요한 인물로 훌륭하게 키워냈으며 자녀 가운데 아들 2명은 교직에 몸담고 있고 2명은 미국에 가 있다.

홍 할머니는 결혼하여 자녀를 키우면서 1966년부터 1974년까지 군위보건소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부터 불우한 이웃에게 남몰래 베풀기를 실천해 왔다.
특히 불우청소년, 독거노인, 결손가정을 비롯해 불우시설을 찾아 아름다운 사랑을 몸으로 실천하여 그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젊은 시절 대한적십자 봉사회 가입, 사회봉사자로 남을 위해 돕는데 헌신해 왔다.

남편 사별 후 자녀들을 훌륭하게 키우며 틈틈이 사회봉사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밝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훈훈한 정을 베풀었다.
1994년도 중구리 여성노인회를 조직하여 48명 가운데 남에게 기쁨을 주는 경로봉사회를 조직하여 10명을 구성, 자연정화활동, 불우시설 봉사활동 등 사회 몸을 던졌다.

홍 할머니는 1993년부터 이들 봉사 할머니들에게 보답하고자 치마 10벌을 손수지어 주었다. 경로당에서 함께 즐거움을 같이 하며 동료 어르신들에게 넉넉한 삶의 보람을 가지도록 노력했다.

이때 몇몇 할머니는 따뜻하고 포근한 사랑의 치마를 받아 기쁨과 환희의 눈물을 흘리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손을 붙잡고 침묵만 흘러갔다.

또 효령지역 며느리 6명에게 겨울조끼를 만들어 선물했다.
홍 할머니는 1997년 효령면 중구리 여성노인회 총무를 시작으로 2002년부터 회장을 맡고 있다.

특히 성격이 깔끔하기로 소문나 있으며 노인회 운영장부를 내밀며 지금까지 운영 내역 등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들 노인회원들은 젊은이로부터 존경받는 노인이 되기 전에 남에게 먼저 봉사하고 열심히 일하면서 건강한 마음과 몸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따라서 효령면 30개 마을 가운데 임시노인친목회를 조직하여 70세 이상 노인들, 노행리 오춘자 할머니 등 43명을 조직하여 건강한 삶을 위해 몸을 움직이는 사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 임시노인회는 군위군에서 운영하는 노인자치대학 등을 함께 다니면서 매년 2~3회 선진지 견학 등 건강한 삶의 보람을 느끼고 있다.
한편 홍계화 할머니는 젊은 시절부터 손재주가 뛰어나 손끝으로 사랑을 베푸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헌신적으로 봉사에 앞장서 노력해 왔다.

81세 노인답지 않게 오늘도 재봉틀 앞에서 손수 치마, 조끼 등 민속 개량 옷을 만들어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 따뜻한 사랑을 전하기 위해 열심히 손을 움직이고 있다.


저작권자 N군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