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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농업

연일 고온다습 ‘사과탄저병’ 주의보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10.08.25 15:59 수정 2010.08.25 04:05

농촌진흥청, 재배농가에 철저한 주의 당부

 
ⓒ 군위신문 
고온다습한 기온이 계속되면서 ‘사과 탄저병’ 발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올 여름 기상은 지난해에 비해 평균온도가 1∼2℃ 높고, 강우량과 연속 강우일수도 많아 탄저병이 발생하기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농촌진흥청 사과시험장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최근 사과 재배농가에 탄저병 예방과 방제에 철저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하는 등 탄저병 주의보를 발령했다.

사과 탄저병은 7∼9월에 조·중생종 품종(쓰가루, 홍로, 추광 등)에서 많이 발생하는 병해로, 최근에는 만생종인 후지에서도 발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단 사과 탄저병이 발생하면 기상 및 재배조건과 적절치 못한 농약 살포 등 상황에 따라 전체 과수원으로 병이 확대되는 사례도 있기 때문에 예기치못한 큰 피해를 초래하기도 한다.

탄저병 병원균은 식물체 내에서 잠복기간이 짧고, 과실이 썩는 증상이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전염원 차단 및 초기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사과나무의 상단부에서 병든 과실을 솎아내 2차 전염을 막도록 해야 하며, 비가 그친 뒤 등록된 약제를 충분히 살포해야 한다.

이는 사과나무 위쪽, 햇빛을 많이 받는 부분에서 형성된 병든 과실에서 2차로 형성된 병원균 포자들이 빗물을 타고 아래로 흘러내려 밑에 있는 과실에 전염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 사과시험장 최경희 연구사는 “탄저병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수원 내의 죽은 가지를 잘라 소각하고, 병든 과실을 땅에 묻는 등 병원균 전염원 밀도를 줄이는 방법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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