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알뜰폰 요금제가 9일 개편 출시됐다. 경북지방우정청은 현재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알뜰폰 요금제 18종 가운데 13종을 개편했다고 밝혔다.
‘2기 알뜰폰 요금제’는 1기 요금제에 나타난 고객 성향을 반영해 기본료를 낮추고 후불요금제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바뀐다. 이에 따라 새 요금제는 기존 통신사 대비 평균 38.2%가량 저렴하게 선보인다. 우정청은 또 기본료 9천원 요금제에 한해 통상 500MB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경북우정청 관계자는 “9천원 요금제는 간단한 인터넷 서핑이나 이메일, SNS를 사용하는 고객이 주로 이용한다”며 “데이터 무료 제공 시 기본료 2천원, 데이터 부가서비스 1만원 등 기존 통신사보다 1만2천원가량 저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정청은 이와 함께 올 연말까지 다양한 알뜰폰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정청의 ‘우체국 알뜰폰 판매기념 페스티벌’은 신청고객 중 927명을 추첨해 1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알뜰폰 사업자도 회사별 선착순 또는 부가 서비스 신청 시 방한용품 등, 충전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우정청은 지난 9월27일부터 중소기업 6곳의 알뜰폰 판매대행을 시행해 30%가량 저렴한 1기 요금제를 선보였으며, 대구ㆍ경북지역에서는 지난 3일 기준 1천900명(전국 2만152명)이 가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