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라산악회(회장 장수량)가 한민족(韓民族)에게 민족과 국가의 발상지이며 민족의 성산(聖山), 신산(神山)으로 숭앙되어 오고 있는 백두산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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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군위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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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라산악회 지난달 16일 회원 30여명이 많은 등산애호가들의 꿈인 백두산 정산에 올랐다.
6월에도 두터운 눈이 군데군데 쌓여 있고 비까지 내렸다. 여기에 두꺼운 겨울옷으로 추위를 이겨야 했지만 백두산 천지 가에 핀 야생화가 산악회원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드디어 둘레가 15㎞가까이 되는 천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순간, 비행기로 2시간, 버스로 10시간 이상을 내달려 닿는 산문(山門)에서 천지까지 또 2시간여를 올라야 만나는 고행(苦行)이 일시에 사라졌다.
적라산악회 장수량 회장은 “얼룩송아지 등허리처럼 흰 눈과 검은 화산 잔재가 어울러 지며 백두산은 장엄하게 우리를 압도했다”며 “우리나라 땅으로 가지 못하고 중국 땅을 밟고 올라야 했던 민족의 성산, 백두산을 보는 마음은 착잡하기만 했다”고 하산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적라산악회는 아주 오랜 옛날 우리 선조들의 영토였던 백두산을 이국땅으로 방문하는 방문객이 되어 태극기도 애국가도 맘 놓고 펼치지도 부르지도 못한 우리의 모습이 너무나 초라해서 어서 하루빨리 통일이 되기를 기원했다고 밝혔다.
한편 적라산악회는 매월 정기 산행을 통한 건전한 여가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삶에 신명과 활기를 찾고 있다.
또 산행시 정화 활동을 비롯해 산악회의 발전과 우호 증진, 군정홍보 등 꾸준한 교류 활동으로 군위군을 대표하는 모범적인 산악회로 더욱 발전하고 있다.
한편 적라산익회 임원은 △회장 장수량 △부회장 정진구 △산대장 최하식 △총무 곽후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