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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지방의회

“양보·대화 통한 조정 중요 의원 모두에 귀 열겠다”

admin 기자 입력 2014.08.01 10:50 수정 2014.08.01 10:50

상임위가 전문가 집단 돼야 집행부 견제·감시 가능

경북도의회 10대 의회 전반기 운영위원장에 선출된 홍진규(54) 의원은 의회 운영의 제1원칙으로 ‘조정 능력’을 꼽았다.
60명 도의원이 모인 경북도의회는 의원 개개인이 지역구의 대표로 입성한 만큼 지역 이기주의에 매몰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갈등을 빚을 수 있어 양보와 배려의 미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10대 도의회 출범 후 첫 운영위 워크숍을 마친 지난달 23일 홍 위원장은 안팎으로 도의회의 변화를 예고하며 의욕을 드러냈다.

홍 위원장은 “정치라는 게 타협인데, 자칫 승부로 이어질 경우 갈등이 커질 수 있다”고 하면서 양보와 배려, 대화를 통한 조정을 우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구성에서부터 난관에 부닥쳤다”고 털어놓으며 “상임위를 배정할 때 과거에는 의장단의 조정 의견이 받아들여졌으나 이번에는 특정 상임위에 대거 몰리며 조정이 필요했다. 의원들을 만나고 설득하며 원구성을 마칠 수 있었다”고 했다.

경북도의 특징을 살린 농수산위원회의 경우 초선 몫의 자리가 5개 밖에 없으나 19명이 몰리면서 운영위원장의 조정 능력이 요구된 첫 케이스로 평가됐다.

홍 위원장은 또 상임위 배정 원칙으로 전문성을 강조했다. 상임위가 전문가 집단이 돼야 비로소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ㆍ감시할 수 있다는 게 그의 해석이다. 운영위원장으로 해야 할 목표로는 의정 활동 홍보 강화를 첫 손에 꼽았다.

의회 인사권 독립과 보좌관 도입 등 지방의회 활성화를 위해 요구되는 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광역의회에 대한 무관심을 해소해야 한다는 것. 본회의 도정질문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행정사무감사의 TV생중계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이유다.

밖으로는 대구시의회와의 상생과 협력 필요성을 드러냈다. 홍 위원장은 “대구 화장장이나 납골당 문제 등 대구와 경북이 갈등을 보이는 문제를 두고 의회 간 조정으로 갈등의 실마리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운영위원장은 의장과 호흡이 중요하다”고 하면서도 “의장도 중요하지만 의원들의 이야기를 잘 듣는 운영위원장이 돼 여론을 수렴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 도의회를 지켜봐 달라”며 당부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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