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8년 만에 가장 이른 추석(9월8일)을 앞두고 벌초가 이미 시작되면서 예초기에 의한 안전사고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벌초 시 예초기 안전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09년 1월부터 2012년 7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예초기 안전사고 건수는 모두 416건이다. 이 중 290건(69.7%)이 장마철 이후인 8~10월 사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별로 살펴보면 작업 중 튄 돌이나 흙으로 인한 안구 및 시력 손상이 166건(39.9%)으로 가장 많았고 예초기 칼날에 베이거나 찔림으로 인한 상해가 153건(36.8%)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예초기 사고의 약 67%가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이유는 1년에 한두 차례 예초기를 다루다 보니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예초기에 다쳤을 때에는 흐르는 물에 상처를 씻고 깨끗한 천으로 감싼 뒤 병원을 방문하고 손가락이 잘렸을 때에는 우선 깨끗한 헝겊으로 잘린 손 부위를 압박해야 한다.
기다리는 동안 손을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둬야 하며 피가 많이 흐르면 압박붕대 등으로 손목이나 팔뚝을 감아 지혈하고 절단된 부위는 생리식염수나 물로 씻어 거즈에 싼 후 물 반, 얼음 반인 비닐봉지나 물통에 넣어 병원에 가져가야 한다.
군위 119안전센터 관계자는 “벌초 시 벌을 자극할 수 있는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향수, 화장품의 사용을 자제해야 하며 긴 팔, 긴 바지 차림에 안전모와 보호안경, 장갑 등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