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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사람들

“달콤한 고로쇠水 한 모음 어때요?”

admin 기자 입력 2015.03.17 16:49 수정 2015.03.17 04:49

봄의 전령 고로쇠 수액 채취 한창

봄을 맞아 들판에 봄나물이 자라난다면 산자락에서는 고로쇠 수액 채취가 한창이다.
해마다 3월이 되면 많은 이들이 고로쇠 수액을 찾는데, 고로쇠 수액은 ‘봄철에 고로쇠만 꾸준히 마셔도 일 년 건강이 문제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다.

양력 1월 말에서 2월 초가 되면 고로쇠나무의 1m 정도 높이에 채취용 드릴로 1~3㎝ 깊이의 구멍을 뚫고 호스를 꽂아 흘러내리는 수액을 통에 받는다. 수액은 해마다 봄 경칩 전후인 2월 말에서 3월 중순에 채취하며, 보통 수령이 50년 정도 된 고로쇠나무에서 수액을 채취한다.

고로쇠나무는 해발 100m~1,800m까지 폭넓게 분포하고, 한자로는 뼈에 좋다는 의미로 骨(골)利(리)樹(수)라 불린다.
고로쇠수액은 칼슘과 칼륨의 함양이 높고 미네랄 등이 풍부해 위장, 폐병, 신경통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로쇠나무 이외에도 수액채취가 가능한 나무는 박달나무, 층층나무, 자작, 거제수, 대나무, 참다래덩굴 등이 있다.

박달나무 수액은 맛이 담담하고 시원하며, 층층나무는 수액의 양이 많고 특이한 향이 있으며, 머루덩굴 수액은 간장 질병이나 복수가 차는데 좋다.

동의보감에서는 고로쇠 수액은 위장병, 관절염, 부인병 등의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했으며,
일본에서는 삼나무 수액을 발효시켜 거의 만병통치 음료로 쓰고 있는데 신장, 간장, 함암작용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3월 말까지 판매되는 고로쇠 수액은 농한기 농가 소득의 한몫을 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임가당 평균 469만 원 소득을 내면서 동시 수액채취는 나무를 벌채하지 않으면서 산림자원을 지속적으로 이용할수있어 산림소득의 효자 품목이다.

특히 군위군 고로면에서 나오는 고로쇠 수액은 높은 해발과 함께 기온차가 심해서 다른 지역보다 당도와 무기질 함량이 높아 소비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문의: ☎054-383-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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