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2년 창건된 오은사 대웅전이 복원을 완료하고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군위군 부계면 팔공산 동산계곡에 위치한 오은사는 지난 4월25일 오전10시부터 ‘대웅전 중창 낙성 및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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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는 오은사 주지 무사스님을 비롯해 천태종 중앙종회 회장 혜공스님, 천태종 중앙 부장 동광스님, 경불사 주지 경묵 스님 불교 관계자 50여명과 서상기 국회의원(새누리당·대구 북구), 이만규 대구시중구의회 의장, 김영만 군위군수, 김영호 군위군의회 의원, 신경희 대구북구의회 의원, 김원일 교수(경남대), 조학래 교수(대구보건대), 이광우 군위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동주 면장 등 기관단체 임직원과 신도 50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대웅전 중창 낙성 및 점안법회는 3부로 진행되어 1부 점안법회, 2부 낙성법회, 3부 음악회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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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낙성법회는 개회, 삼귀의, 반야심경, 경과보고, 주지 무사스님 인사, 공로패 수여, 내빈소개, 청법가, 법문, 축사, 격려사, 발원문, 사홍서원의 순서로 봉행됐다.
따라서 이날 행사에서 오은사 신도회장인 홍혈수 씨 외 3명에게 공포패와 감사패를 수여했다.
무사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대웅전 건립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혜명을 계승하고 그 가르침의 참뜻을 되새기는 계기를 만들고자 중창하였다. 대웅전건립은 대작불사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제 시작이라고 밝히며 “물질문명이 발달할수록 인간의 마음은 더욱 피폐해져가고 청소년들의 자살과 범죄, 우울증과 함께 요즘은 충동분노조절장애가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며 “오은사가 마음수련과 명상수행을 통해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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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무사스님은 “오은사를 정법수행과 함께 공원 같은 사찰, 등 힐링의 공간으로 365일 모든 이에게 개방하여 쉬어 갈 수 있는 마음의 안식처로 만들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오은사에 대한 관심과 격려를 당부하며 “오늘 이 자리의 모든 분들게 부처님의 대자대비하심이 가득하시길 축원한다”고 덧붙였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축사를 통해 “오은사가 대웅전 낙성식을 통해 불자들의 기도와 신행을 위한 여법한 도량으로 거듭나게 돼 기쁘다”며 “오은사가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 부처님의 자비를 나눠 슬픔은 줄이고 기쁨은 배가 되도록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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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기 국회의원은 “어려울 때마다 나라를 지켜온 것은 스님들과 불자들의 간절한 호국기도가 있어서라고 생각한다. 오은사가 우리 국민 속에 희망과 평화를 가져다주는 사찰이 되길 바라면서 오늘의 낙성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경묵 스님은 격려사에서 “대웅전 낙성을 계기로 오은사는 이제 군위지역의 중심사찰이자 포교의 주요 거점도량으로서 불법홍포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종단의 위상강화와 교세 확장에도 크게 이바지하는 사찰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점안법회 후 이어진 음악회에서는 김덕수(동화사 문화예술단장)씨의 사회로 이성애 씨의 대금, 김수경 씨의 판소리, 김영래 씨의 마술쇼, 강경서 씨의 민요 등의 공연을 비롯해 가수 남경아, 도전아의 무대가 펼쳐졌다. 특히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오은사의 풍광과 다채로운 공연이 어우러져 참석자들을 즐겁게 했고 또 일상의 모든 것을 털어버리고 부처님의 지혜와 덕을 가득 갖고 가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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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 참석한 신도들은 “이번 오은사의 중창불사는 군위군민의 큰 복전(福田)이다. 훌륭한 사찰에서 훌륭한 스님을 모시고 수행한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됐다”며 열심히 정진할 것을 밝혔다.
한편 오은사(주지 무사스님, 종파 태고종)는 지난 1982년 선묵스님이 창건한 절로 현 무사스님은 3세 주지다.
절의 위치는 팔공산 최정상 비로봉 1,175m에 자리 잡고 있으며 거대한 바위 청운대(1,050m)가 바로 눈앞에 펼쳐져 있다. 이곳 팔공산 자락에 터를 잡은 오은사는 주지스님과 신도들의 노력으로 지속적으로 불법의 도량을 키워 왔다. 이번 대웅전 건립불사 회향을 계기로 부처님의 말씀을 누대에까지 연결하는 불법 홍포의 장(場)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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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에 따른 풍상우로(風霜雨露)로 인해 중창불사(낡은 건물을 새롭게 하는 일)가 절실해진 오은사는 지난 2005년 대웅전 건립계획을 수립하고 산신각 석축공사, 계곡 뒤쪽 석축공사 및 평지작업 등 대웅전 건립 및 대작불사를 위한 1차 토목공사를 완료했다.
이어 지난 2011년 4월 대웅전 건립 착공허가를 받은 후 지난 2014년 11월 준공검사를 받았다. 이후 내부 전기공사, 불단조성, 단청작업을 거쳐 2015년 4월25일 낙성 점안식을 갖게 됐다.
또 오은사는 현재 사용 중인 요사채 건물을 모두 철거하고 600평 규모의 복지관 건립을 계획 중이다. 새로 건립될 복지관은 템플스테이를 위한 숙소와 명상센터를 비롯해 회의, 교육, 결혼식을 할 수 있는 다용도식 대강당 등 편의시설이 들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오은사 주지 무사 스님은 지난 3월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에 교육발전기금 100만원을 기탁하는 등 지역과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다.
무사스님은 “부처님의 법문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찰과 가정에서 실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번 대웅전 낙성식을 통해 오은사가 많은 신도들이 늘 기도하고 불교신행을 만들어 가는 도량으로 거듭나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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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스님, 부처님의 은혜를 깨닫는 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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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사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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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사부대중 여러분!
오은사는 긴 역사를 지닌 가람은 아니지만 여기 팔공산 600고지 기슭에 좌청룡 우백호의 수많은 능선자락이 겹겹이 쌓이고 저 멀리 비로봉과 청운대가 병풍처럼 드리워저 장관을 이루고,아름다운 동산계곡이 절 마당까지 이어져서 사계절 내내 불자님과 행락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아름다운 도량입니다.
금번 대웅전 건립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혜명을 계승하고 그 가르침의 참뜻을 되새기는 계기를 만들고자(간절히 바라는 염원으로) 중창하였습니다.
존경하는 사부대중 여러분!
소납이 주지 소임을 맡은 후 몇 가지 진단을 하였습니다.
오은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첫째,인류에게 진리의 가르침을 주셨던 역사적으로 실존하셨던 삼계의 스승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시는 대웅전이 없다는 것이고, 둘째는 템플스테이 등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다양한 지식과 취미 여가 선용 공간이 부족하고, 셋째는 주차장이 협소하고 가팔랐으며, 도량 형태가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없었습니다.
절은 편안하고 따스하고 어머니 품 같고 고향 같은 정감을 느껴서 의지하고픈 생각이 들고 쉴 수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그렇게 도량이 안정되고 발전하여 만대에 내려 가려면 터를 넓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불가피하게 외형을 바꾸어야 했습니다.
소납은 체질상 불사를 할 위인이 못될 것 같아서 기본 터만 닦아 놓으려 했습니다. 시절인연이 도래하면 자연히 누군가 불사를 하겠지 하고, 뒷일은 생각을 접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안가서 다시 마음을 바꿨습니다.
오은사는 사찰이름 그대로 부처님의 은혜를 깨닫는 도량입니다.
은혜를 깨닫고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다시 생각을 바꿔야 했습니다.
저는 일단 오은사의 백년대계 마스터플랜을 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절은 주위 환경과 조화를 아주 중시합니다. 산세에 맞는 건물의 형태와 크기,가람 배치 등이 적당하게 되기를 애썼습니다. 천년을 내다 보고 터를 닦고 지은 건물이 바로 이 법당이고 앞으로 이 대웅전을 중심으로 모든 가람이 재배치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사부대중 여러분!
대웅전 건립은 대작불사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아직 가야할 길이 많습니다. 수치로 말씀 드리자면 대웅전 건립은 전체불사의 20퍼센트에도 못 미칩니다.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지금 1년에 두 세 차례 행하는 템플스테이는 숙박 공간이 부족하여 남녀가 혼숙을 하는 기막힌 경우도 있습니다. 어찌 불사를 멈출 수가 있겠습니까?
무상심심미묘법 이라 했습니다.
무위 없는 깊고 깊은 아주 미묘한 법이 불법이라 했습니다. 최고의 진리, 이 진리의 법 불법을 전할 공간이 없으면 부처님의 혜명을 열수 없으며 법회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다음 진행할 불사가 바로 대중선방과 숙소,강당이 들어서는 복지관 건립입니다.
존경하는 사부대중 여러분!
인류는 불교에 거는 기대가 아주 대단합니다.
물질문명이 발달할수록 인간의 마음은 더욱 피폐해져갑니다.
청소년들의 자살과 범죄,우울증,또 요즘은 충동분노조절장애가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는 어릴적 부터 마음수련 명상수행을 통해 어떠한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뿌리를 가꾸어 놓으면 해소될 일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대중선방이 건립되면 바로 불자 여러분과 자녀분들이 이용할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좀 의미있고 특색있는 운영을 하려합니다. 우선 대구 경북권에 근무하시는 초중등 선생님들과 방학기간을 이용해 심도있는 명상교육 과정을 함께 해나갈 예정입니다.
이후 이 선생님들이 일선에 돌아갔을 때 청소년들에게 제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바로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필요로 하는 전법의 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복지관이 건립되면 오은사는 템플스테이를 통해 학교선생님들과 함께하는 교사를 교육하는 아주 의미있는 교육도량, 수행도량이 되어서 일체중생의 작불처가 되도록 더욱 정진할 것이며 기도와 수행과 배움의 장이 되고 지금 사회가 요구하는 다양한 지식과 취미 여가 선용 공간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우리 오은사 신도 여러분!
아직 대웅전 불사가 마무리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 대웅전에는 후불탱화의 일환으로 천불을 안치해놨습니다. 1인 1부처 모시기에 적극 동참하시기를 권합니다.
안치된 천불이 모두 접수되고 각각 부처님마다 복장을 해서 오늘처럼 어른스님들을 모시고 점안을 해야만 비로소 대웅전 불단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화주 시주자가 되어 불단을 완성시켜 주십시오. 1인 1부처 모시기에 적극 동참해 주십시오.
사랑하는 오은사 불자 여러분!
어려운 가운데 대웅전 불사에 동참하신 노력과 정성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 불사의 원동력은 바로 불자 여러분 입니다. 오은사 신도 여러분이 오늘 대웅전 낙성법회의 주인공들입니다. 불사에 동참하신 여러분의 선행이 크게 승화될 날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지금 아직도 불사중이라 도량 곳곳이 파헤처저 있고 정리가 안 된 상태입니다만, 불사가 완공되면 수목을 조성하여 모든 이들이 행복한 도량이 되어 귀한 인연 소중히 지어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사부대중 여러분!
저는 오은사를 정법수행과 함께 공원 같은 사찰 힐링의 공간, 365일 모든 이에게 개방하여 쉬어 갈 수 있는 마음의 안식처로 만들고자 합니다.
사격에 맞는 가람 정비는 물론, 미래를 향하는 새로운 출발을 잘 할수 있도록 앞으로도 오은사에 지대한 관심과 격려를 주시기 바랍니다.
함께하신 모든 분들께 부처님의 대자대비하심이 가득하시길 축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