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락회 회원들은 바다를 향해 “人生七十古來稀(인생칠십고래희)란 옛말이고 지금은 人生七十現在多(인생칠십현재다)”라고 큰 소리 외치며 한바탕 크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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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군위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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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락회(효령초 14회 동기생 모임)는 인생 칠십 줄을 맞은 동문들과 함께 까까머리 사춘기 시절로 되돌아가 지난 9일 서해안 일원으로 고희(古稀)기념 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행사는 동락회 동기생들의 주류가 고희를 맞은 것을 기념하고 더불어 해방, 전쟁, 군사 혁명 등 한국 사회의 격동기 다 겪은 동기생들에게 작은 위안과 학창시절 수학여행과 같은 즐거운 추억을 주고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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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칠순을 바라보는 동락회 회원들은 고희기념 케이크 커팅과 전북 고창군 선운사와 이순진 장군 촬영 세트장, 변산반도 등 이야기가 있는 서해안 명승지를 둘러보면서 교정을 떠나 숨 가쁘게 살아온 인생길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회원들은 “졸업 후 그간 살아온 인생의 길은 달랐지만, 칠순을 바라보는 지금 이 순간 동문들과 같은 곳을 함께 보니 즐겁다”고 말했다.
이날 은헌기 동락회 회장은 “오직 학창시절의 순수했던 추억을 되새기며 한걸음에 먼 길을 와준 동문들께 감사하다”면서 “옛날 같으면 인생을 마무리해야 할 노년이었겠지만 이제는 한바탕 새판을 더 펼칠 수 있는 장년(壯年)에 불과하다. 서해안에서 갖는 뜻 깊은 동문행사를 통해 소중하고 건강한 추억을 남기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