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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사람들

엄마처럼 반가운 군위신문

admin 기자 입력 2015.11.08 21:40 수정 2015.11.08 09:40

↑↑ 이수만 원장
ⓒ N군위신문
한 달에 두 번 고향에 계시는 엄마처럼 반갑게 받아보는 신문이 있습니다. 늘 사무실에 비치하고 방문객들에게 자랑을 하는 신문이 있습니다.

내 고향 군위에서 발행되는 ‘군위신문’입니다. 군위신문이 지난달 29일 군위군민회관에서 창간 20주년 기념식과 제14회 군위신문상 시상식을 가졌습니다.
언론인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기쁘고 진심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말이 20년이지 강산이 두 번이나 바뀐다는 연륜입니다.

군위신문은 1995년 10월 5일 창간하였으니 명실공히 당당한 스무살 성년이 된 것입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발행인 사공화열사장과 몇 명 안 되는 직원의 공이 물론 제일 큽니다.

그러나 어찌 임직원만의 공이겠습니까? 오늘의 군위신문이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군위군의 각급 기관 단체를 비롯한 군민, 출향 군위인들의 공을 무시하지 못할 것입니다.
특히 매년 군위신문상을 공동 주관한 서울 동진출판무역(주) 김동욱 회장, 부산 태금정(주) 이윤희 회장, 대구 대영베어링(주) 김재하 회장, 고성레미콘(주) 김오현 회장을 비롯, 대구 선경타월 장희규 회장 등 출향인들의 공도 컸다는 것은 독자들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필자도 물질적으로 도운 것은 미미하지만 자칭 군위신문의 명예기자요 객원 논설위원입니다. 직접 참석한 행사 내용과 사진을 메일과 카톡으로 보내주고 일간지에 보낸 칼럼을 지면의 여유가 있을 때 게재하라고 보내주고 있습니다.

군위신문을 보면 우리가 선출한 국회의원, 군수, 도의원, 군의원의 동정과 한일을 소상히 알 수가 있습니다. 군위군내 각급 기관 단체의 활동과 대표들의 활동상을 빠짐없이 알 수 있으며, 누가 승진하고 누가 퇴직 했다는 것도 자세히 알 수가 있어 좋습니다.

특히 전국 군위군향우들의 좋은 소식도 자세히 접할 수가 있습니다.
군위신문은 여당편도 아니고 야당편도 아닌 군위인 편입니다. 정치는 철저히 중립이고, 또 그래야 합니다. 군위신문은 일간지가 다루지 못하는 시시콜콜 자질구래한 이야기를 소상히 다루고 있습니다. 그것이 장점이고 특기입니다.

군위신문은 본차이나처럼 세련되지는 못하지만 구수한 장맛을 느끼게 하는 뚝배기라고 봅니다. 일간지엔 20여명의 교정부 기자가 있는데, 거기서도 오자가 발견됩니다. 한 사람이 인쇄소에서 시간에 쫓겨 보는 교정이기에 당연히 오탈자가 생길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군위신문은 군위를 대표하는 군위인의 신문입니다. 어느 한 개인의 신문이 아닙니다. 고향 군위를 지키며 살고 있는 군위군민은 물론, 객지에서 한 달에 두 번 배달되는 군위신문을 보고 향수를 달래는 출향인들의 신문이기도 합니다.

필자도 매일신문기자와 경북일보 사회부장, 대경신문 편집국장을 거쳐 발행인과 편집인을 해봐서 신문이 만들어지는 것을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다.

특히 시골 주간신문은 사람 부족, 돈 부족으로 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독자들은 알아야 합니다. 논 팔고 집 팔아 희생정신으로 한다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 군위인의 신문 ‘군위신문’이 앞으로 30주년, 50주년, 100주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군위인들 모두가 ‘우리의 신문’ ‘나의 신문’ 이라는 주인 의식을 갖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야 합니다.

연간 구독료 3만원을 송금 해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화촉 기사 한 줄, 자랑을 크게 해준 기사가 났을 때에도 자발적으로 10만 원짜리 광고 한 건 이라도 내주면 좋겠습니다.
이 세상에는 공짜는 없으며 상부상조인 것입니다.

우리 고향신문인 군위신문을 더욱 멋지게 만들고 영원히 존속시키기 위해서 우리 출향인들 모두가 물심양면으로 협조를 해야 합니다.

티끌모아 태산으로 작은 정성이 모아지면 큰 힘을 발휘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돈만 있으면 전문 기자도 쓸 수가 있을 것입니다.

군위신문 창간 20주년을 크게 축하하며,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 합니다.

한국컴퓨터속기학원 원장
이수만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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