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니 수좌 육문 스님이 비구니 승가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 전국비구니회 제11대 회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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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군위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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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문 스님은 지난 13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취임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동국대학교 이사장 일면 스님, 선학원정상화추진위원장 법등 스님, 불교사회연구소장 법안 스님, 보문종 총무원장 인구 스님,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임종석 서울시 부시장 등 사부대중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육문 스님은 취임사에서 “제11대 전국비구니회는 비구니 승가의 변화와 발전을 염원하는 6천여 비구니 스님들의 열망을 안고 오늘 출범하게 됐다”며 “선거 공약집에서 ‘일하는 비구니회’가 되겠다고 약속드렸듯이 열심히 일하겠다. 회칙 제·개정부터 비구니 스님들의 권익 향상을 위한 공약 내용을 하나하나 실현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육문 스님은 또 “안정적인 수행환경 조성뿐만 아니라 사회의 현실참여에도 노력을 병행해 한국사회 속에서 비구니승가의 확고한 위상을 정립하도록 하겠다”며 “6천여 비구니 스님들도 승가공동체의 한사람으로서 아낌없는 지원과 격려, 때론 따끔한 경책으로 전국비구니회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나갈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육문 스님은 1962년 부산 범어사에서 동산 스님을 계사로 사미니계를, 1973년 충북 속리산 법주사에서 석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1969년 경북 양진암에서 수선안거 이래 25안거를 성만했다.
제11대 중앙종회의원과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전국 비구니선원 선문회 회장을 역임했다. 은해사 백흥암 감원을 지낸 스님은 현재 백흥암 회주와 대한불교조계종 선원수좌복지회 이사, 군위 법주사 주지를 맡고 있으며, 비구니계의 신망이 두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