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공무원으로서 소신껏 일하다 대과없이 떠나게 돼서 행복합니다.”
오는 28일 후진양성을 사유로 명예퇴임하는 군위군 김태원 기획감사실장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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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원 실장 |
ⓒ N군위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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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 실장은 의흥면 출신으로 경북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수료하고 1979년 우보면에 첫 발을 내디딘 후 군청 내무과, 기획감사실, 재무과, 총무과를 거쳐 지난 2006년 행정사무관으로 승진, 의흥면장, 도시·농정총무·재무과장, 의회사무과장을 두루 역임했으며, 2014년에는 그 동안의 공적을 인정받아 지방서기관으로 승진하여 도시새마을과장, 기획감사실장의 책무를 맡아왔다.
김태원 실장은 기획부서에서만 10여년을 근무한 기획통으로 특히, 1998년부터 약 7여년간 기획담당으로 재직하면서 팔공산 터널공사, 군위댐, 국민체육센터 유치 등 지역발전의 한 획을 그었으며, 2001년 국무총리 모범공무원상을 수상하여 그 공적을 인정받기도 했다.
공무원이 중요한 자리에 내리 7년을 근무한다는 것은 전무후무한 사례로 이것은 김태원 실장이 군위군 기획업무에 꼭 필요한 사람이었다는 반증이며, 실제로 대외 행정자료는 거의 그의 손을 필요로 한 때가 있었다.
“일은 조직이 하는 것이다”는 신념을 가진 김태원 실장은 평소 업무에 있어서는 날카로운 지적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주었으며, 부서장으로써 늘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가족처럼 따뜻한 공직분위기를 주도해 항상 후배 공직자들의 존경과 청렴 공무원의 표상으로 비춰왔다.
퇴임 후 계획에 대해 김태원 실장은 “지난 37년 동안 하루 24시간을 오로지 공직자로서 바쁘게 살았는데 이제 빗소리도 편하게 듣고 보고 싶은 책도 실컷 보면서 느릿느릿 살아가겠다”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직원들을 번거롭게 하고 싶지 않다며 퇴임식을 극구 사양한 김태원 실장은 오랜 공직생활을 명예롭게 마무리할 수 있게 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후배공직자들에게는 “군위군이 발전하고 군민들이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려면, 이 시대 최고의 리얼리스트인 그대가 바로 멋진 인생의 주인공으로서 더 좋은 신하가 되고 더 좋은 상사가 되어야 한다”는 당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