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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사람들

‘숲과 산림의 새 시대 열기’ 본격 활동

admin 기자 입력 2016.03.03 23:21 수정 2016.03.03 11:21

최규종 조합장, “내실을 튼튼히 다지며 쾌속성장”

산천을 잘 다스려서 가뭄과 홍수 따위의 재해를 미리 막는 일을 치산치수(治山治水)라고 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자고로 ‘치산치수’정책이 잘된 국가나 지역치고 못사는 곳이 없다는 것은 자명한 진리다. 역설하면 도시나 국가가 발전하려면 반드시 울창한 산림을 필요로 한다.
ⓒ N군위신문

특히, 올해는 新도청시대를 맞아 경북의 중심도시를 향해 맹질주하는 군위군에 ‘치산’이란 말은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군위군은 경북의 중앙에 위치하지만 남북이 짧고 동서가 길며, 곳곳에 산악의 기복이 심하며 평탄지 못한 지세로 임야가 전체 면적의 75% 이상을 차지한다.
그만큼 푸른숲 조성과 지속적인 산림경영, 소득증대를 최우선 가치로 설립된 군위군산림조합(조합장 최규종)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대목이다.

◇ 내실을 튼튼히 다지며 쾌속성장

작지만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속이 단단한 나무. 군위군산림조합을 한마디로 대변하고 있다. 1962년 설립된 군위군산림조합은 54여년의 역사를 자랑하지만, 산림 면적이 빈약한 시골형 조합에 불과하다. 조합원 2천783명에 출자실적은 864,876천원, 얼핏 보기에도 평범한 조합이다.

금융사업과 경제사업을 접목한 조합원 1통장갖기운동 등 공격적으로 구사한 영업 전략이 적중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실제로 동일 금융권 가운데 ‘예금이자 최대, 대출이자 최저’라는 파격적인 금융상품을 앞세워 알찬 결실을 거두게 됐다. 산림조합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상호 금융 서비스를 확대했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산림조합 푸르미 통장’의 이율을 연 0.1~1.1%로 책정했다.

조합 이용에 따른 특전도 부여했다. 모든 금융회사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 면제와 함께 보안카드보다 안전한 OT 무료 발급,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우대금리 제공, 신용대출 금리 우대, 조합원 추가배당을 적용했다.

또한, 임업경영 또는 임산물 생산을 목적으로 자가 사업장 마련에 필요한 토지(임야, 전, 답)구입자금을 지원하는 ‘임업인 토지구입자금 대출’이 조합원을 비롯 지역 임업인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토지매매대금, 경매 또는 공매를 통한 토지 매각(공매)대금의 100%까지 대출이 가능한 이 상품은 대출기간이 최장 10년으로 상환방식 3년거치 7년 원금균등분할상환과 5년 만기 일시상환도 할 수 있으며 금리는 최저 3.0%~최고 4.6%까지 적용된다. 그리고 군위군이 산림조합원이 저리로 자금을 쓸 수 있도록 매년 10억 원에 대한 3%의 이자부담을 계약해, 저리의 자금으로 융자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군위군산림조합은 나무시장과 묘지관리사업, 임야 중개업 등을 더욱 활성화 하여 지역민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나아가 조합경영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산림조합에서는 이번에 관상수를 재배코자 하는 주민들을 위해 관상수 위탁판매도 실시할 계획이다.

군위군산림조합은 봄철을 맞아 나무시장을 개장해 묘목 구입을 원하는 군위군민과 조합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나무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판매수종은 유실수, 조경수, 특용수, 산림수종 및 잔디 등 어떠한 수종이라도 구입 가능하며, 기타 산림용 고형비료, 생명정, 지주목 등 부자재도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산림조합에서는 조합원이 생산한 우수한 품질의 나무를 중간 유통과정 없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해 실질적으로 조합원들의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최규종 군위군산림조합장은 “나무시장에 산림경영지도원을 항상 배치해 묘목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나무의 특성, 구입요령, 식재방법 등 임업지도를 하고 있어 묘목을 구입하는 고객에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위군산림조합의 진면모는 복지사업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산림조합은 지난해부터 조합원과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물품보관서비스를 실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산림조합이 군위전통시장 내에 위치하고 있어 시장을 보다 무거운 짐을 들고 이동하기 힘들어하는 지역민의 불편을 덜어주고 더불어 어르신, 맞벌이 가정, 독거 가정 등에서 택배 물품을 제때 수령할 수 없을 때 조합이 대신하여 수령 보관하여 주민들이 편리한 시간대에 찾아갈 수 있도록 무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의 이용시간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6시까지이며 (공휴일 제외)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조합에 내방하여 맡기면 안전하게 보관하여 전달하게 된다.
최규종 조합장은 “이번 물품보관 무상서비스 실시로 조합원 및 지역민들 편의를 제공하며 지역전통시장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민들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 상복이 터졌다

군위군산림조합은 2015년 산림경영지도사업 우수조합으로 선정, 25,000천원의 인센티브를 지원받았다.

이번 평가는 산림경영지도사업 계획의 적정성, 산림경영지도 실적, 산림경영지도원 역량 강화, 산주 및 임업인 지원 실적 등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군위군산림조합은 임업경영분야와 숲 가꾸기 요령, 표고버섯재배기술, 수목식재기술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군위군산림조합에서는 임업기술상담소를 설치하여 조합원은 물론 지역민이나 출향인이 조합을 방문해 지원요구가 있을 시는 현장지도와 함께 계획수립에 철저를 기해왔다. 또 군위군산림조합은 2015년 경영우수조합에 선정되어, 시상금과 수치를 수여받았다. 군위군산림조합의 이러한 결과로 전국조합평가에서 산림조합경영평가 우수 수상이 반증해 주고 있다.

최규종 조합장은 “임직원들이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해 이룬 성과이며 앞으로도 군위군산림조합이 전국 조합 중 최고의 조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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