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지역에 불량과수묘목이 나돌고 있어 농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식목철을 맞으면서 군위지역 오일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과수묘목의 일부가 품종을 속이거나 불량묘목이 많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오일장이 열리면 뜨내기 상인들이 각종 과수묘목을 대량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생산자, 품종 등을 표시한 품종보증서까지 위조해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묘목업자들은 불법 묘목 판매로 인해 묘목을 사다가 심었지만 3~4년후 열리는 과수는 엉뚱한 품종이 열리는 등 농민들만이 손해를 입고 있다.
김모(67·군위읍)씨는 “지난해 3월 군위 오일장에서 2년생 자두나무 묘목을 사다 심었으나 일부가 품종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군 관계자는 “소비자가 과수묘목을 구입할 때에는 종자업 등록과 품종생산·수입판매신고를 한 판매업체에서 생산한 묘목을 구입해야 불량묘목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수묘목은 품질표시 라벨(3×10㎝크기)이 부착돼 있고, 1~2년생 접목묘 중에 묘목의 형태를 봤을 때 잔뿌리와 잎눈이 발달해 있으며, 나무 굵기에 비해 키가 대체로 작은 묘목 구입을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