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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공항 군위 소보·의성 비안 보다 우보가 접근성 우위

admin 기자 입력 2017.03.19 21:48 수정 2017.03.19 09:48

군위권역 IC 5개소, 동·서 대구 모두 연결
팔공산터널개통 대구생활권 현실화 30분 이내
대구시 공항 간 6개 도로, 경북 성주와 공항간 고속도로 신설 계획

윤대식 영남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공항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접근성과 배후인구 확보는 필수”라며 “민항수요 확보에 있어 10분 차이는 엄청난 것”이라 강조했다.

최근 대구공항 통합이전이 가시화되면서 통합신공항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민항이 활성화될 수 있는 곳으로 이전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항이 활성화될 수 있는 필수적인 요건으로는 공항과의 접근성과 배후인구를 꼽고 있어,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후보지가 최종이전지로 결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 N군위신문

△군위 우보, 대구시청과 28km, 의성 비안보다 20km 가까워

예비이전후보지로 군위 우보와 의성 비안(군위 소보 공동)이 선정되면서, 후보지간 유치경쟁에 돌입했다.

두 후보지는 대구시와의 거리에서 이미 차이가 생기는데, 군위 우보의 경우 대구시와 28km거리로, 의성 비안 후보지간 48km에 비해 20km나 가까운 위치에 있다.
당초 대구시민들이 대구공항 후보지로 선호했던 영천시보다 오히려 가까운 위치다.

△지역내 IC 5개소 보유, 동대구, 서대구와도 연결

접근성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지역에서 접근이 가능한 연결망 확보도 상당히 중요한 요소다. 군위권역내에는 고속도로 IC가 5개나 있어 (군위, 부계, 신계, 가산, 의성) 다양한 경로에서 접근이 가능하다. 또 중앙선복선전철화가 내년 완공되면 서울 청량리에서 2시간여만에 군위에 도착하게 된다.

그리고 신도청과 동대구와도 접근이 용이하다. 대구시는 공항과 서대구를 연결하는 공항철도 개설을 계획하고 있어 서대구와의 연결도 보장된다. 따라서 동대구, 서대구, 신도청을 비롯해 5개 나들목까지 겸비한 군위 우보가 접근성이나 연결성 면에서 단연 으뜸이라는 분석이다.

△대구·경북 인구중심, 배후인구 확보 걱정 없어

후보지 평가에서 대구·경북에 흩어져 있는 인구 분포의 중심점이 군위 부계로 분석되면서, 바로 인접한 군위 우보가 최종 이전지로 결정된다면 배후 인구의 확보에도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특히 대구공항의 최대수요처인 대구시와의 접근성은 통합신공항 성공을 좌우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보면은 대구와 가까워 대구시민들의 접근이 용이하다. 또, 중앙선복선전철화사업이 추진되면서 신도청소재지인 안동을 비롯한 경북 북부권과의 접근도 현저히 개선된다. 여기에 신도청~군위~동대구간 철도 건설도 계획되어 있어, 대구와 신도청을 아우르는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 N군위신문

△사실상 대구생활권, 대구 어디든 30분내 도착 가능해

금년에는 군위군 부계면과 칠곡군 동명면을 관통하는 팔공산터널이 개통된다.
또 여기에 상주~영천간 고속도로가 함께 개통되면서 대구시의 배후도시로서 군위가 새로이 주목받고 있다.

비교적 먼 위치에 있는 수성구에서도 2020년 대구4차순환도로가 개통되면 비슷한 시간대 공항에 접근할 수 있다.

또한 칠곡 동명~대구 북구 조야동을 연결하는 6차선 도로도 개설될 예정이어서 대구시내 어디든 30분이면 도착이 가능하며 사실상 대구생활권에 포함된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 대구시에서는 공항과 연결하는 ‘6개 도로망과 성주-군위공항간 고속도로가 신설’계획을 발표하면서 접근성 향상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항공·첨단산업 메카 대구, 영천, 구미 껴안는다

공항은 여객만 운송하는 것이 아니다. 공항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항공산업과의 연계와 첨단부품의 항공물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구시는 동구 혁신도시에 항공관제기능을 맡는 제2항공교통센터와 항공교통통제센터가 오는 7월 문을 열 계획으로, 항공 산업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 영천은 이미 2010년 항공전자 1단계 유망 거점으로 선정되었으며, 2015년 미국 보잉사의 항공전자수리정보개조(MRO)센터 준공을 계기로 향후 2022년까지 ‘MRO 아시아 허브’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구공항 후보지로 군위군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러한 항공산업과의 연계가 최적화된 위치, 접근성과 다양한 교통연결망을 갖추고 있고, 첨단산업 기반의 구미와도 인접지역으로 향후 항공산업 및 항공물류와의 연계가 용이하다는 점이다.

△공항성공, 수요가 있는 곳에 답 있다

국내에는 15개의 공항이 있지만, 현재 지방공항의 경우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양양공항이나 무안, 울진, 청주공항 등은 아쉽게도 수요예측의 실패사례로 보여진다.

예천공항의 경우에도 과거 민항을 설치했으나, 이미 오래전 폐쇄된 바 있다.
이는 수요가 없는 곳에 공항을 건설했기 때문이다. 공항은 단순히 지역의 균형발전 논리로 접근해서는 성공하기 힘들다. 결국 민항의 성공은 수요에 답이 있기 때문에 배후인구를 갖춘 광역도시와 최대한 가까워야만 실패하지 않는 공항이 될 수 있다. 통합공항 이전지로 대구와의 접근성을 내세우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N군위신문

△군위 우보, ‘미래의 땅’으로 가치 급상승…인구유입 이어져

대구공항 통합이전으로 새롭게 재조명받고 있는 군위 우보면은 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구 유입 또한 이어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14일 군위군에 따르면 2016년말 인구가 2만4171명에서 지난달말 현재 2만4324명으로 2개월만에 153명이 증가했다. 특히, 후보지인 우보면과 인접한 산성면 그리고 군위읍의 인구 증가세가 뚜렷해 우보면은 올해만 107명이 산성면은 22명, 군위읍은 26명이 각각 증가했다.
지금까지 인구가 전반적인 감소추세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는 의미있는 현상이다.

△ 현대판 상전벽해 이전지 결정에 달려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군위든 의성이든 통합공항이 들어서는 곳은 상전벽해나 다름없는 대규모 개발이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한국교통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신공항 건설과 주변지역 지원사업으로 기대되는 생산유발효과만 7조 5천억 원이다.

또 통합공항이 운영에 들어가면 향후 30년 동안 4조 6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6만 2천여 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유동인구 증가와 의료, 관광 분야 활성화에 따른 유무형의 파급효과도 더해진다.
특히 새로운 통합공항과의 접근성 개선을 위한 연결교통망도 확충된다. 서대구 KTX 역사와 통합공항을 잇는 철도와 광역도로망에만 수조원이 투자되고 도시철도 3호선 연장도 검토되고 있다.

또 연결도로와 이용객 편의를 위한 관련 인프라가 들어서면 지역개발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공항이전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통합신공항을 성공으로 이끌 후보지의 결정에 대구경북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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