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N군위신문 |
오는 31일까지 갤러리 솔(Gallery Sol)에서 구명본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작업실 오픈전’이란 명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구 작가의 28번째 개인전으로, 전시회에서는 세월의 디테일을 간직하고 있는 소나무 작품들을 통해 작가의 삶의 한 부분을 엿볼 수 있다.
구명본 작가는 전통회화의 사실적 기법으로 소나무를 그리는 데 천착해 왔다. 구 작가는 소나무가 서 있는 땅을 좀체 그리지 않는다. 오로지 하늘 향해 선 가지와 무성한 잎을 단숨에 그려낸다. 소나무는 단순히 아름다움의 대상이 아니다. 우리 삶을 은유하는 대상이다.
소나무라는 한 매개를 빌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꼭 기억하고 잃어버리지 말아야할 가치들에 대하여 곰곰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작가는 낮은 음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헤아려 볼 일이다.
전시 관람은 전화 예약 후 가능하며 문의는 010-3844-3777로 하면 된다.(갤러리 솔: 부산 동래구 명륜로 138번길 26. 명금빌딩 B1-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