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수확의 계절 가을에 어울리는 가을축제가 군위 화본마을에서 성대히 열렸다.
지난 1일 군위군 산성면 화본마을에 위치한 엄마아빠 어렸을 적에 운동장에서 ‘화본아 가을놀자’가 지역주민, 방문객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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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7번째를 맞는 화본마을 가을축제인 ‘화본아 가을놀자’는 추억을 체험하는 축제로 명성이 자자하다.
축제에서는 줄다리기, 지게지고 달리기, 새끼꼬기 등 70년대 가을 운동회를 재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뿐만 아니라 고구마캐기, 떡메치기, 삼국유사 목판 탁본 등 체험프로그램도 있다.
또 고무신 던지기, 제기차기 등 옛날 운동회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프로그램들도 구성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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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호응에 힘입어 화본아 가을놀자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축제 지원사업 공모에 5회나 선정됐다. 이외에도 2016 GREEN-농식품투어 지원사업 선정, 2015년 경상북도 마을이야기박람회 대표마을 우수상 및 마을먹거리 부문 동상 수상, 2015년 제2회 경북 농촌 행복 마을만들기 콘테스트 대상 수상, 2013년 안전행정부 주관 ‘우리마을 향토자원 경연대회’ 베스트 3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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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화본아 가을놀자’는 방문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이 한자리에 모여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어울림의 장을 마련하여 문화공연을 공유하는데 의의가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소통과 공감의 마을공동체 의식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화본아 가을놀자’ 조~타!>
지난 1일 열린 ‘제7회 화본아 가을놀자’에는 김영만 군위군수와 군위군의회 김영호 의장과 군의원들, 홍진규 도의원, 김성렬 군위교육지원청 교육장, 송중길 산성면장, 최형준 군위농협조합장, 최종구 대한노인회 군위군지회장, 홍순홍 노인회 고문, 김형식 기로회장, 장욱 전 군위군수 등 지역기관단체 임직원 등도 참석해 마을주민과 함께 축제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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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윤진기 삼국유사화본마을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화본아 가을놀자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축제 지원사업 공모에 여러 차례 선정될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오늘 이 행사장에서 잊을 수 없는 가을의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만 군수는 축사를 통해 “화본아 가을놀자가 명실상부한 지역내 축제의 자리를 넘어서 전국에 하나밖에 없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며 화본마을 주민들과 황금 연휴기간인 추석을 맞아 군위를 찾은 방문객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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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군위군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에 어울리는 ‘화본아 가을놀자’가 군위를 넘어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치는 가을축제로 자리잡았다”며 “자연이 아름다운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를 많이 찾아와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추억 가득! 가을운동회 신나요!>
단풍이 곱게 물든 화본마을 엄마아빠 어렸을 적에 운동장에서 열린 ‘화본아 가을놀자’는 방문객뿐만 아니라 산성면 주민들을 위한 가을잔치도 함께 진행되어 더욱 뜻깊은 축제가 되었다.
‘화본아 가을놀자’는 주민화합마당, 체험마당, 어울림마당, 축제마당 주제로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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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화합한마당에서는 삼국유사 이바구극단, 새끼꼬기, 키 까불기, 지게지고 달리기, 허수아비 만들기, 줄다리기, 박 터트리기 등이 진행됐다.
체험마당에서는 우리동네 해피 사진전, 고구마 캐기, 콩사리, 옛날뻥튀기, 떡메치기, 삼국유사 목판 탁본, 추억의 사진관 촬영(교복입고), 페이스페인팅, 아트파우더 화분 만들기, 스카프 스탠실 만들기 등이 진행됐다.
어울림마당에서는 고무신 던지기, 2인3각 경기, 제기차기 대회, 투호놀이, 공 굴리기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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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마당에서는 화본마을 농악대 공연, 찾아가는 문화공연 등이 진행됐다.
풍물패 놀이로 축제의 문을 연 ‘화본아 가을놀자’는 먼저 개막인사와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에 박병홍(산성 백학1리)씨에게 효자상을, 레디뚜 엣로안(산성 화전1리)씨에게 효부상을 각각 전달했다.
오전 10시부터는 줄다리기, 고무신 던져 받기, 박 터트리기 등을 운영했고 오후 1시부터는 새끼꼬기, 키 까불기, 지게지고 달리기, 허수아비 만들기 등을 운영했다.
그리고 축제 내내 삼국유사 목판 탁본 체험, 우리동네 사진전, 페이스페인팅 등을 비롯해 떡메치기 등 먹거리 체험이 운영되어 주민들과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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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삼국유사 이바구극단이 선보인 연극 ‘손순의 아이’가 주민들과 방문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군위군에서는 삼국유사의 집필지 군위군의 풍부한 역사문화자원 속 정체성을 발굴하고 이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하는 ‘군위 정체성 선양·홍보사업’의 일환으로 삼국유사 속 설화를 소재로 시나리오를 개발, 주민들을 배우로 이바구극단을 양성하고 있다.
또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출연한 ‘기웅아재와 단비처자’의 특별공연이 축제를 더욱 빛내주었다.
그리고 시간별로 기계에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옛날 뻥튀가가 쏟아져 나왔고 콩사리, 밤·고구마 구워먹기 등 추억의 간식을 맛볼 수 있었다.
특히 주민들의 열정과 끼를 엿볼 수 있었던 막춤대회는 축제장을 방문한 방문객들과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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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화본아 가을놀자’에서는 황금배, 대추, 밤, 고구마, 방울토마토, 참기름 등 지역 명품 농산물을 특별 할인 판매하며 방문객들에게 청정 군위에서 건강하게 생산해낸 농산물을 싸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해, 호응을 얻었다.
축제의 마지막은 마을대항전으로 1·2·3등 구분하여 응원상을 시상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윤진기 삼국유사화본마을 위원장은 “화본마을이 방문객들에게는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아름다운 선물 같은 곳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윤 위원장은 “화본아 가을놀자는 주민들이 함께 축제를 만들어가는 데에 의의가 있다. 앞으로도 주민화합과 훈훈한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며, 사전 준비 때부터 축제에 애정과 관심으로 도와준 모든 관계자와 화본마을을 찾아준 방문객들과 주민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