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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 기획/특집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 선정 가속화

admin 기자 입력 2017.11.19 21:29 수정 2017.11.19 09:29

내달초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개최, 1개 이전 후보지로 단일화 예상

 
↑↑ 김영만 군수
ⓒ N군위신문 
김영만 군위군수는 지난 14일, 한현수 국방부 군공항이전사업단장이 군위군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구공항 통합이전 후보지 선정에 대한 입장을 펼쳤다.

군위군은 “예비이전후보지로 군위군내 우보안과 소보안(공동후보지)이 선정되었는데, 조속한 시일 내 선정위원회를 개최하여 후보지를 우보안으로 단일화해야 할 것”이라며 확고한 입장을 거듭 전했다.

이어 “우리 군은 이미 예비이전후보지 선정단계에서부터 소보 공동안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을 충분히 전달해왔으며, 주민, 언론, 의회까지 우보안만 추진할 것이라는 사실을 공론화하여 지역적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라며 “소환 각하를 계기로 지역갈등이 수그러들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지역에 상처와 반목을 초래하는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되며, 군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선정기준과 이전절차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내달 초 이전부지 선정위원회가 처음으로 개최될 예정이며, 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이전후보지 선정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에는 김군수가 당연직 위원으로 참석하게 되며, 이전후보지를 우보안으로 단일화하겠다는 군위군의 입장이 향후 이전후보지 선정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슈의 중심에 있는 김군수를 만나 직접 그 입장을 들어보았다.

■ 지난해 정부 발표로 시작된 대구공항 통합이전 사업으로 인해 지역에는 적지 않은 파장이 있었다.
결국 올해에는 주민소환이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이르게 되었는데, 적극적으로 공항을 유치하려는 이유가 궁금하다.

▶ 금년 상주-영천간 고속도로가 개통되었고, 며칠 후면 팔공산터널이 개통되는 등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희망과 동시에 해결해야할 숙제도 산적해 있습니다.

특히 초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미래의 군위를 꿈꿀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소멸위기를 극복할 해결책을 지금 당장 마련하지 않고서는 군위군이라는 이름은 머지않은 미래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상황 인식에서 시작된 공항이전에 대해서는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도 있지만, 공항이 가져오는 긍정적인 파급효과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인정하고 계십니다.

특히 대규모 인구 유입과, 청년층의 증가, 산업 발달과 일자리 창출 등은 군위군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주민소환과 같은 시련이 있었지만, 군위군 미래를 위해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 전 정권에서 시작된 대구공항 통합이전 사업이 사실상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적지 않다.
결국 지역에 갈등만 초래하고 무산되는 것 아니냐?

▶ 대구공항 통합이전은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법적 절차에 따라 예비이전 후보지가 선정된 상황에서 정치적 혹은 그 밖의 이유로 사업이 무산되는 일이 생겨서는 안됩니다.

우리 군은 올 초부터 국방부 주관 ‘대구공항 이전사업 갈등관리협의체 회의’에 함께 참여하여 사업 추진과 관련해 활발히 논의하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이전부지 선정실무위원회가 개최되어 다음 절차를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내달 초에는 이전부지 선정위원회가 개최되는데, 제가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위원회가 개최되면 이전 후보지가 조속히 선정될 것입니다.

■ 일각에서는 민항은 대구시에 두고 군항만 이전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이신지?

▶ 대구공항은 금년 이용객 300만명을 무난하게 돌파하면서, 전국4대 공항으로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항공수요가 급증하고, 공항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대구시민들도 민항을 내보내는 것을 꺼려하는 분위기가 생기고 있지만, 통합신공항은 명확히 민항과 군항이 함께 이전하는 사업입니다.

이는 지난해 정부 발표시부터 일관되게 지켜져온 원칙이며,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통합이전에 대한 의지를 밝히셨고, 대구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도 통합이전에 대한 분명한 원칙을 천명한 바 있습니다.

기부대 양여의 사업방식으로 판단해 보더라도 활주로 등 주요시설의 대부분이 군항이 차지하고 있는 현재 대구공항의 상태로는 민항만 존치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아울러 우리 군은 민항과 함께 이전하는 통합공항에 대해서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것이지, 군항만 이전하는 것은 처음부터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

■ 예비이전 후보지가 군위군 우보면,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공동후보지)이 선정되어 어찌됐든 공항은 군위군으로 이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계속 우보안만 찬성하는 이유는?

▶ 군위군이 신공항을 유치하려는 이유는 지역발전을 위해서입니다. 공항 유치로 인구가 유입되고, 산업과 일자리가 늘어나 경기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공항이 활성화되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따라서 대도시와 접근이 용이하고, 주변인구가 많으며, 산업과 연계가 가능한 최적의 입지에 공항이 이전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보면은 대구시와 접근성이 최고인 지역으로 항공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항공산업이 발달한 영천과 인접해 있으며, 항공물류의 최대 수요처인 구미와도 가까운 등 경북 내 주요도시 어느 곳이든 1시간이면 접근이 가능한 최적지입니다.

이에 반해 소보안은 대구와의 접근성, 배후도시 인구분포 등 민항이 활성화되기 어려워 예비이전 후보지 선정단계부터 우리 군은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밝혀왔습니다.

■ 신공항 유치와 관련해 반대시위와 주민소환 등 지역내 갈등이 많았는데, 앞으로 최종 유치신청에 이르기까지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 최종 이전지 선정까지는 넘어야할 산이 많습니다.
첫 번째로, 공항 이전으로 인해 일방적으로 피해를 보는 군민이 생기지 않도록 편입지역과 주변지역에 대해 군민 의견을 반영한 지원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이주대책, 소음으로 인한 피해저감대책에서 부터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피해가 없도록 우선적 개발계획 수립을 검토해야 합니다. 그래서 공항으로 인한 이익과 불익이 어느 한 지역에 편중되지 않도록 균형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하고자 합니다.

두 번째로, 유치 여부는 주민투표를 거쳐 과반수 이상의 군민이 찬성하실 때 결정하게 되므로, 읍면단위 주민협의회를 구성해 공항 문제에 대한 공유 창구를 마련하고, 민·관 통합협의체를 운영하여 지역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나갈 계획입니다.

■ 끝으로 공항유치를 위한 입장과, 군민 여러분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 신공항 이전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군민들이 함께 공감해주실 때 가능한 일입니다. 앞으로도 군민 여러분께 더 가까이 다가가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여 뜻을 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갑작스레 찾아온 공항이전 바람이 여러분께 당혹감과 우려를 안겨드린 점도 있습니다만, 이것은 분명 희망찬 미래를 맞이하기 위한 변화의 바람이 될 것입니다.

지역발전을 위한 우리의 바램이 하나인 것처럼, 희망찬 군위를 만들기 위해서는 군민 모두가 하나로 화합해야만 합니다.

비가 온 뒤 땅이 더 굳어지는 것과 같이 우리는 지난 과정들을 통해 더욱 성숙해지고 있습니다.

군민 한 분, 한 분의 고귀한 뜻을 담아 우리 군이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어느 덧 2017년도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연말연시 아름다운 마무리와 희망찬 새출발을 기원드리며, 여러분 가정에 항상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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