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오자마자 운동장으로 나가 운동을 해요”
“아침부터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운동하니 기분이 좋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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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흥중학교(교장 서정렬)는 2018학년도 새학기부터 0교시 체육활동을 하고 있다. 자율학습 시간을 이용하여 전교생과 교직원들이 모두 운동장으로 나와 달리기, 줄넘기, 근력운동을 실시하고있다.
3월에는 운동장 1바퀴만 돌아도 힘들어하던 학생들이 지금은 가볍게 운동장 3~4바퀴를 뛰어낸다. 0교시 체육활동으로 학교는 활력을 되찾은 모습이다. 학생들이 밝고 즐겁게 1교시에 참여하며, 집중력이 향상되고 있다고 선생님들이 입을 모아 말했다.
실제로 운동이 ‘두뇌’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정신과 교수인 존 레이티 교수는 “운동의 진정한 목적은 뇌의 구조를 개선하는 것이다. 운동이 생물학적 변화를 촉발해서 뇌세포들을 서로 연결시킨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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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티 교수가 분석한 연구결과 중 운동을 통해 학업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된 사례가 있다.
미국 일리노이주의 네이퍼빌 센트럴고등학교는 0교시에 전교생이 1.6km를 달리기를 하는 체육수업을 배치했다. 달리는 속도는 자기 심박수의 80~90%가 될 정도의 빠르기, 즉 자기 체력 내에서 최대한 열심히 뛰도록 했다.
이후 1, 2교시에는 가장 어렵고 머리를 많이 써야하는 과목을 배치했다. 이렇게 한 학기동안 0교시 수업을 받은 학생들은 학기 초에 비해 학기 말의 읽기와 문장 이해력이 17% 증가했고, 0교시 수업에 참가하지 않은 학생들보다 성적이 2배가량 높았다. 또한 수학, 과학 성적이 전국 하위권이었던 이 학교는 전 세계 과학평가에서 1위, 수학에서 6위를 차지했다.
한편 서정렬 교장은 “0교시 체육으로 체력향상 뿐 아니라 스트레스해소 및 학업능력까지 향상될 것으로 기대 한다“ 고 말했다. 학생들의 반응 또한 좋다. 한 학생은 “처음엔 힘들었지만 기분도 좋아지고 건강해지는 것 같아 아침운동시간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