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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사람들

고로면 윤명숙씨, 재능기부 3년 방과후 학생 지도

admin 기자 입력 2018.06.04 18:35 수정 2018.06.04 06:35

“성적도,행복도 쑥쑥”
“초등학생 5명 컴퓨터·학습지도”

면 전체인구 1300여명 남짓, 초등학교라곤 10여명이 전교생인 분교 하나가 전부이다.
게다가 초등학교 분교도 면소재지와 너무 떨어져 있어 그나마 몇안되는 학생들 대부분은 가까운 이웃 면의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 N군위신문

이곳은 바로 군위군 고로면의 현재 상황이다.이처럼 열악한 교육환경에 처해 있는 이곳 어린이들을 위해 3년째 재능 봉사를 하며 학생들의 든든한 돌봄이 노릇을 자처하고 있는 주인공은 유명숙(54,고로면 화북리)씨다.

한 때 대구에서 학원을 경영하다 이곳 고로면으로 시집왔는데 군위댐으로 수몰되는 바람에 지금은 군위댐 아래로 이주해 살고 있다.

현재 면사무소 주민정보이용실 인터넷 선생으로 근무하고 있는데 하루 이용객이 많지않아 방과후 학생들의 놀이 문화가 열악한 것을 알고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컴퓨터와 학습지도를 시작하게 됐다.
처음에 다소 어색해하던 학생들도 이제는 이곳이 가장 좋은 놀이터고 공부방이기도 하다.
ⓒ N군위신문

지난 2016년부터 3년째를 맞고있는데 초등학생 5명이 매일 방과후 이곳에서 공부를 한다.

올해부턴 인지능력 항상을 위해 주산도 가르치고 있는데 몇 개월 되지않은 지금 암산능력도 또래 학생들보다 훨씬 앞서고 있고 집중력도 좋아져 성적도 쑥쑥 올라가고 있다고 한다.

유명숙 선생은 “여러가지로 어려운 여건속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지만 밝은 모습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뛰어노는 모습을 보면 행복하다”라고 하며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할 수 있다면 더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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