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임종식 교육감 |
ⓒ N군위신문 | |
명품교육을 위해 뜨거운 열정을 쏟고있는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취임 100여일을 맞았다.
임 교육감은 취임이후 명품경북교육의 지표를 “배움이 즐겁고 나눔이 행복한 인재육성”으로 정하고 이에 따라 △학생이 꿈을 키우는 교실 △교직원이 보람을 느끼는 교단 △학부모가 만족하는 학교 △모두가 감동하는 교육을 정책방향으로 세웠다.
취임100여일 새로운 경북교육을 이끌어가는 임종식 교육감을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 경북 교육정책 추진 방향은?
☞ 지금까지의 교육은 설명위주의 교육, 지식위주의 교육, 점수로 줄을 세우는 교육을 했다. 사실 이런 교육은 산업사회시대의 교육이다.
이제 우리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지식 자체보다는 급변하는 사회의 요구를 반영하여 창의와 인성을 지닌 창의융합 인재를 육성해야 하는 시대에 돌입했다.
앞으로 경북교육을 지식 위주의 교육이 아니라 아이들이 자신의 재능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 창의적으로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융합 교육, 이러한 과정에서 자신의 삶을 준비해 자아실현을 이룰 수 있는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
■ 공약 가운데 최우선 추진 과제는 ?
☞ 최우선 과제는 학생 안전 확보다.
먼저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등하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 이러한 대책의 일환으로 학교 및 등하굣길의 안전 확보를 위해 지자체와 연계하여 안전 요원을 확대하여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등하교 시 교직원 및 학부모 교통 지도를 통해 학교 주변 어린이 보호구역 내 안전 관리도 강화하겠다.
그리고, 요즘 통학버스로 등하교 하는 어린이들이 버스에 방치되는 사고들이 전국적으로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추경예산에 어린이 통학버스 위치 알림 서비스 사업을 시범운영할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했다.
■ 경북 학생들의 인권과 선생님들의 교권을 위해?
☞ 좋은 교육은 모두를 행복하게 한다.
학생인권조례를 제정·공포하여 학생을 통제와 규제의 대상에서 인간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인권을 가진 소중한 존재로 인식 전환토록 추진하겠다.
교권보호조례를 제정하여 교권보호 및 안정적 교육활동 여건을 조성하겠다. 또한 교원의 업무를 경감하여 교원들이 학생 상담과 교수·학습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능력 있는 교사, 존경받는 교사가 되고 그래서 교권이 확립되는 환경을 만들겠다.
그리고 교육의 양대 축이라 할 수 있는 학생과 교사의 전문적 서비스를 위해‘원스톱 학생인권 및 교권보호 행복학교 거점지원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 학생과 교원들이 행복한 아름다운 학교를 만들겠다고 했다. 교원의 근무여건 개선과 전문성향상을 위해 교원업무를 경감하겠다고 했는데?
☞ 취임 후 학교 업무부담 줄이기와 교원 행정업무 경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 자체 업무 개선·경감 시스템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업무 개선·경감 시스템은 각 부서에서 학교 업무부담 감축, 교원 행정업무 경감, 행정제도 및 일하는 방식 개선사항 등에 대한 추진과제를 설정 후 실행방법과 추진대상을 일선학교로 통보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 20개 추진과제를 선정해 학교로 통보했다.
또한 업무 총량제를 실시해 교육과 관계없는 일은 과감히 축소할 계획입니다. 업무 총량제를 통해 불필요한 사업의 폐지, 유사·중복사업의 통폐합도 순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교원 행정업무 경감 실효성 확보를 위해 교원 행정업무 경감 관련 추진과제 책임실명제를 도입하고 우수 직원에 대해서는 승진, 해외연수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주도록 할 예정이다.
교육과 관련이 없거나 효과가 부족한 것, 현장 부담이 많은 것은 과감히 줄이겠다. 첫 해는 20%, 다음 해는 10%씩 줄여 임기 내 업무를 50%줄일 것이다.
|
|
|
↑↑ 경상북도교육청 전경 |
ⓒ N군위신문 |
|
■ 최근 자사고 특목고 폐지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경북교육청의 입장은 ?
☞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 등 특수목적 고등학교 설립 취지는 과학·외국어·해양·예술·체육 등 전문가를 조기 양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러나 입시위주 기관으로 변질되는 경향을 보여 비판 받고 있지만 현재 운영이 잘못되고 있다고 해서 폐지에서 해법을 찾는 것은 무리라고 본다. 드러난 문제점이 있다면 개선해 가면서 본연의 설립목적에 충실한 학교로 돌려 놓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수도권에 비해 교육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경북 입장에선 자사고와 특목고가 없으면 아이들이 다른 도시나 해외로 빠져나갈 것이다. 인재 육성을 위해서라도 계속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 경북 지역은 교육부 기준 초등학교 절반 이상이 통폐합 대상이다. 이런 작은 학교에 대한 향후 대책은?
☞ 경북은 지역이 넓고, 대다수가 농산어촌 지역이다.
현재 농산어촌 지역의 학생 수 급감으로 소규모 학교가 증가하고 있고 통폐합의 위기에 몰려 있다.
이러한 현상은 지역의 교육여건 악화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학교를 없애기보다는 살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그 방안으로 작은 학교에 맞는 특색교육과정을 개발해서 운영할 계획이다. 예를 든다면 생태학교, 예술학교, 독서학교 또는 예체능 쪽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서 지원을 하는 거다.
이런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중간에 끊으면 안 되기 때문에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그 학교에 맞는 특색프로그램을 개발·지원·운영하자는 게 작은 학교에 대한 대책이다.
지금 경북에는 이런 대책으로 작은 학교가 아주 활성화되는 사례들이 많다. 그런 학교들을 모델로 삼아 앞으로 작은 학교를 키워갈 생각이다.
■ 경북도청 신도시 유치원 시설부족에 대처 방안?
☞ 현재 신도청 내에는 단설유치원 2곳이 설치되어 있다.
신도시 인구 유입으로 유치원 등 유아 수용시설 부족이 예상된다.
그래서 2019년 3월 1일 자 개교하는 가칭)호명초등학교에 병설유치원 8학급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2020년 3월 1일 자로 신설되는 가칭)예천유치원을 10학급 설치할 계획이다.
그래도 유치원 시설 부족으로 원아 수용이 어려워진다면, 풍천풍서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설립을 검토하겠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 따뜻한 교육혁명으로 즐거운 학교를 만들고자 4개 영역 50개 과제를 만들었다.
이 많은 과제를 주어진 임기 내에 완성하려면 300만 도민 모두가 특히 3만 교육 가족 모두가 뜻을 모아야 한다.
도민의 믿음에 보답하는 교육정책, 부모의 마음으로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고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즐거운 교육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 격려해주고 지원해 주길 바란다.
경북의 문화적 저력과 300만 도민의 힘을 믿는다.
도민 여러분의 선택이 최선이었음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4년 내내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함께 경북 교육을 위한 행복한 동행을 해 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