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교육/문화 기획/특집

통합신공항, 민항이 살아야 미래가 있다

admin 기자 입력 2019.06.17 22:28 수정 2019.06.17 10:28

통합신공항 이전지 올해안 선정, 정부 발표
민항이 살수 있는 최적지 군위군 우보로 이전

↑↑ -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 우보면 방문
ⓒ N군위신문

■ 대구공항 이전 최종부지 연내 결정 발표

지난 2월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김영만 군위군수는 “군위군은 언제 없어질지 모른다”며 지방소멸위험에 대해 언급한 뒤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에 대응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방법이 대구공항 이전”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께 지원을 건의했다.

최근 행정안전부에서 대구통합공항 이전 건의를 수용하고 후속절차를 조속히 진행 할 것이라고 공식 문서를 보내왔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은 지난해 3월 국방부가 이전 후보지 2곳을 선정한 이후 국방부와 대구시가 이전 사업비 산정 문제 등의 견해차로 1년간 교착 상태를 면치 못했으나, 지난 4월 2일 국무조정실에서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대구공항 통합이전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 대구공항 이전 최종부지를 연내 결정할 것을 약속하며 군 공항 이전 부지가 최종 선정되면 민간공항 이전사업도 본격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공항이전이 기정사실화됨에 따라 군위군은 앞으로 있을 주민투표에서 피해 주민들의 수용성이 관건이라 판단하고 공항이 이전함으로써 피해를 보는 이전지와 이전주변지인 4개면 13개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사랑방 좌담회를 개최했다.

좌담회에서는 통합신공항의 당위성, 이전 절차 등 현안사항을 설명하고, 주민들에게 이해를 구하는 선제적 행정을 하고 있다.
↑↑ - 金군수, 통합신공항관련 마을주민 좌담회
ⓒ N군위신문

■ 통합신공항은 군위의 미래

2016년 7월 정부가 발표한 ‘대구공항 통합이전’ 발표당시 군위군은 가장 먼저 유치희망 의사를 표명했다.

이러한 군위군의 반응은 타 지자체가 지역여론과 정치적 요인으로 유치 입장에 대해 주저한 것에 반해, 이례적인 것이었다.

이러한 열망은 예비이전 후보지로 군위군 2곳이 선정되는 결과로 이어졌고, 국방부와 대구시의 사업비 합의가 이루어지면서 군위군으로 공항이 유치된다는 것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군위군이 통합 신공항 유치에 사활을 거는 4가지 큰 이유가 있다.

첫째, 지방자치단체 존립의 문제다.
언론에서 수차례 밝힌 바처럼 군위군은 대도시 대구와 접해있으면서도 지방소멸 위험도 전국 3위에 이를 정도로, 자치기반 유지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자치단체가 존립을 결정하는 요소로 인구가 중요한 상황에서, 군위는 전국 노령화지수 2위, 초고령화 사회 진입 등 불명예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

통합공항이 유치되면, 군사시설 상주인구만 해도 6천여명 이상 확보가 가능하고, 여기에 군인 가족과 민항시설 인력까지 감안한다면 1만여명 이상의 추가 인구 확보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둘째, 성공적인 민항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다.
군위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농업 이외의 산업기반이 현저히 취약한 실정이다. 따라서,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타 지역으로 유출될 수밖에 없고, 대부분 노인인구만이 지역내에 남게 되어 고령화가 가속될 수밖에 없다. 이런 구조적 한계는 신공항을 유치하게 되면, 공항을 중심으로 물류, 항공산업, 산업단지 등 산업기반이 형성됨에 따라 일자리가 창출됨으로 자연스럽게 극복될 것이다.

셋째, 내륙 거점도시로서의 광역 SOC 유치와 경기 활성화다.
공항이전은 공항만 오는 것이 아니다. 공항과의 연결을 위한 철도망 구축, 경전철 및 도시철도 연결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신설 및 확장, 연결도로망 구축 및 간선도로망 확보 등 다양한 SOC가 자연스럽게 개발된다. 교통망이 구축된다는 것은 산업기반의 핵심요소가 충족되는 것으로 각종 산업·물류단지 조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공항 주변에는 필수적으로 항공물류단지가 형성되어 있고, 이에 따라 항공산업을 비롯한 각종 산업기반이 구축되고 있다.

넷째, 공항유치로 국제도시 발돋움이다.
세계적으로 공항이 있는 지역은 지역브랜드 가치가 높아진다. 공항의 네이밍 자체가 지역명칭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지역의 브랜드나 인지도 면에서 자연스럽게 가치가 높아진다.

공항을 매개로한 국가기관이나 기업들이 주최하는 회의, 전시 등이 열리는 마이소(MICE) 산업의 발달할 수 있는 요건이 갖추어진다. 마이스 산업과 관련한 방문객들은 규모가 크고, 방문객 1인당 지출이 일반 관광객보다 훨씬 높아 새로운 산업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지역내 관광 뿐 아니라, 인근 지역과의 관광 네트워크를 통한 대구경북의 관광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

김영만 군수는 “고속도로가 우리나라 산업화를 이끈 것처럼, 통합신공항은 경제를 발전시키고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희망찬 미래를 이끌어 낼 것이다. 지금처럼 떠나는 군위가 아니라,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들어오는 군위로 새롭게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며 “공항이전은 군위군 발전 뿐 아니라, 좌절되었던 영남권신공항의 꿈도 함께 실현하면서 대구와 경북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청사진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공항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 - 지난 5월15일 국방부차관 군위군청 방문
ⓒ N군위신문

■ 통합신공항 왜 군위 우보인가

통합신공항이전후보지로 군위우보 단독 후보지와 군위소보 - 의성비안 공동후보지가 있다. 어느 곳이든 군위군이지만 군위군은 처음부터 군위우보 단독후보지를 유치표명하고 유치활동을 하고 있다.

군위군은 왜 단독후보지 우보를 희망하는 것일까?

대구공항은 2018년도에는 406만 명이 이용했고 금년도 1/4분기에는 124만 명을 기록하여 연말까지는 500만 명을 넘어 갈 것으로 예상이 된다. 이는 대구공항 수용 한계치인 375만 명 보다 무려 125만 명이 넘어 대구공항은 아수라장이 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추세라면 통합신공항이 개항하는 2025년에는 700만 명이 넘어갈 것으로 추산이 된다.

대구시는 자체 용역을 통해 2025년 기준 항공수요를 512만 명으로 산정했으나, 2050년 이후 미래항공수요까지 감안하면 적어도 1천만 명을 넘어서는 규모의 공항 시설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민간공항 부지는 기존 17만5천여㎡(5만3천 평)에서 최소 33만㎡(10만평) 이상, 활주로는 기존 2천755m에서 3천200m 이상 확보할 예정이다.

하지만 새로이 만들어지는 공항은 부산·울산·경남을 기반으로 삼고 있는 김해공항과 경쟁적인 관계에 있을 수밖에 없다. 취항도시와 편수가 많은 강점을 가진 김해 공항이 접근성마저도 비슷한 위치에 신공항이 건설되게 된다면 대구공항을 주로 사용하는 대구시민이 김해공항으로 쏠리게 되는 현상을 피할 수 없다.

대구공항을 이용하는 이용객의 대부분은 대구시민이고 그것도 수성구 주민이 가장 많은 상태에서 대구시민이 김해공항 갈까? 통합신공항 갈까? 고민하게 되는 위치로 이전지가 결정된다면 현재 대구공항보다 못한 공항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며 결국은 민항이용객이 줄어들고, 그러면 항공노선이 줄게 되어 수요를 창출하지 못하므로 끝내 2004년 민항이 폐쇄되고 군비행장만 남게 된 예천공항의 전철을 밟게 되는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통합신공항의 성패는 지금의 대구공항이 가지고 있는 항공수요를 고스란히 가져올 수 있는 최대한 가까운 위치에 이전되어 민항이 활성화 되어야 대구 경북의 새로운 역사를 시작할 수 있으며 변화의 중심에 자리 잡은 군위가 최적지다.

대구시청에서 직선거리로 우보 단독후보지는 30㎞, 소보/비안 공동후보지는 48㎞이며, 우보후보지를 중심으로 반경 50㎞ 이내에 분포된 인구는 353만 명이고, 소보/비안 공동후보지는 169만 명으로 우보단독 후보지의 절반 수준이다.
↑↑ - 광역교통망계획도(자료 : 경상북도)
ⓒ N군위신문

■ 대구서 30분내, 접근성 갖춘 우보 민항 성공의 열쇠

통합공항 우보후보지는 지난해 팔공산 터널과 상주영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팔공산터널을 통과하면 대구시청에서 30분내 도착이 가능하여 대구에서의 접근성이 현저히 향상되었다.

또한 2020년 대구4차순환도로가 개통되면 대구 수성구에서도 30분이면 접근할 수 있는 위치다. 게다가 칠곡 동명~대구 북구 조야동을 연결하는 도로가 조만간 개설되면 경산, 영천, 칠곡, 청도와 함께 군위가 대구권으로 진입한다는 사실은 확실해 보인다. 중앙선복선전철도 접근성 향상에 한 몫을 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 청량리역에서 2시간여 만에 군위역에 도착하게 되고, 의흥면 연계리에 건설되는 군위역과 우보까지는 차량으로 5분여 거리다. 민항 주요 수요지인 대구, 안동, 구미, 경주, 포항 등 경북내 주요도시에서 1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면서 안정적인 항공수요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뛰어난 접근성을 가지고 있는 군위우보 단독후보지를 두고 군위군이 타 지자체와 함께 하여야 하고 공항의 성패를 좌우하는 민항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현재 대구공항과 거리가 더 먼 공동후보지를 배제하는 것은 누가 보아도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통합신공항의 유치는 우리 군이 지방소멸의 위기를 벗어나 국제적인 공항도시로 변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국방부, 경북도, 대구시와 긴밀히 협력하여 금년 내 이전부지 확정이라는 목표가 차질 없이 진행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 이라면서 공항유치 신청은 주민투표를 통한 군민들의 결정과 선택에 따를 것이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현명한 선택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N군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