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 지역 보건소 소장의 격이 한 단계 높아지게 된다. 이에 따라 보건소 이용 주민의 만족도도 개선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14일 “그동안 5급 공무원이 소장을 맡던 군 지역 보건소가 앞으로 한단계 높은 4급 공무원도 소장 자리에 갈 수 있는 기관으로 격상된다”면서 “4급 소장 아래 5급 과를 설치할 길이 열려 보건행정의 효율이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청송·울릉군을 제외한 11곳 군 지역 보건소는 직원 수가 100명을 훌쩍 넘겼지만 소장·팀장 구조로 직제가 편성돼 ‘소장의 업무가 너무 과중하다’는 불만이 많았다.
이에 경북시장군수협의회는 소장·과장·팀장 순의 보건소 직제 개편을 협의 기관인 경북도에 건의해왔고, 도는 최근 이를 승인하기로 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군 지역 보건소들은 환영하고 있다. 군위군보건소 관계자는 “보건행정과, 건강증진과 등 2개 과로 세분해 군민에게 더 나은 보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드러냈고, “115여 명에 달하는 군위군보건소 조직의 인사 적체 문제도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위군관계자는 경북도의 승인절차에 따라 다가오는 연초인사부터 새로운 직제개편이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