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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호대(雙乎臺), 물물교환 시회 열어 지방문화 창달

admin 기자 입력 2019.11.18 22:00 수정 2019.11.18 10:00

정기총회 열어
전통문화 계승

쌍호대(雙乎臺 회장 박병호) 정기총회가 지난 9일 오전 11시 효령면 소재 공판장 식당에서 열렸다.
ⓒ N군위신문

이날 총회에는 박병호 회장, 은희수 총무 등 회원 25명을 비롯해 군위군의회 김정애 의원과 군위군산림조합 최규종 조합장이 참석했다.

이날 박병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여러 회원들이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이 있었기에 올 한해 쌍호대 사업이 잘 진행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김정애 의원과 최규종 조합장은 “전통문화 계승과 효령에 대한 애향심, 자긍심을 높여가는데 앞장사고 있는 회원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하며,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으로 더욱 발전하는 한편 지역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단체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이날 정기총회 성원보고, 회장인사, 지난 회의록 낭독, 의안 상정 및 심의, 기타 안건 토의 순으로 진행된 가운데 안건은 원안대로 별 이의 없이 통과했다.

이어 만찬 시간이 마련되어 쌍호대 활성화 방안 등에 이야기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마쳤다.

한편 쌍호대(雙乎臺)는 군위군 효령면 병수리 구안국도 5호선 병수교 좌안 절벽일대를 말한다.

쌍호대는 경관이 수려할 뿐만 아니라 군의 중심지점이며 교통의 요지로서 모임이 용이하여 예로부터 좋은 경치를 감상하고 상호 친목을 도모하여 문물을 교환하는 시회가 열려 지방 문화창달에 이바지 해오던 곳이다.

특히 구한말에 曉菴 李先生이 논어 先進篇 가운데 공자의 제자 曾点이 말한 ‘浴乎沂 風乎舞雩 詠而歸’ 구절의 二乎를 따서 ‘雙乎臺’라 명하면서 이곳에서 열리는 詩會가 쌍호대 시회(雙乎臺 詩會)로 일컬어지게 됐다.

그후 쌍호대 시회는 곡절을 겪으면서 명맥을 유지해 오다 1960~70년대 사공협(司空協)·남광진(南光鎭) 선생 등이 주도한 시기에는 70여명의 묵객들이 주옥같은 시를 시첩으로 전했으며 지금의 모임은 지난 2001년 이봉상(李鳳祥) 선생의 주도로 해마다 묘춘절에 모여쓰여 현재 박병호 회장과 은희수 총무를 비롯한 30여명의 회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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