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평균 수명이 평균 80세를 넘어섰지만 이에 걸맞게 노인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은 크게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노인복지관이 노년계층의 휴식과 문화생활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노인복지관이란 60세 이상인 어르신이 이용하고, 여가사업 공간, 취미생활 공간으로써 여가시설 기능, 독거노인, 거동이 불편한 노인, 생활보호 노인 등 취약계층의 생활을 지원하는 재가대상자 지원을 한다. 또한 사회활동사업(일자리 지원사업), 공공사업 지원도 하는 곳이다.

지난 1월1일 군위읍 군청로 98-17(동부리 649번, 구 군위군대한노인회)에 ‘군위군노인복지관’이 개관했다.

지난 5월부터 본격적으로 회원모집을 진행하여 6월 10일 현재까지 530여명의 회원을 모집할 정도로 인기다.

<다양한 여가 복지 서비스 제공>

군위군노인복지관은 군비 100% 지원사업으로 2018년 하반기부터 사업을 추진하여 2019년 11월 준공됐다. 대지 5,652㎡ 건물 연면적 1,599㎡인 노인복지관은 본관 3층 별관 1층의 규모다. 1층에는 안내데스크, 마루교실, 2층에는 서예교실, 장기바둑교실, 정보화교실, 배움교실, 3층에는 노래교실 2개실, 당구교실, 탁구교실, 별관 1층에는 행복식당, 건강증진실, 악기교실, 행복교실, 자원봉사자실 등의 시설을 갖추어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여가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노인복지관 운영의 전문화를 위해 앞으로 수탁 운영하게 된 사단법인 한사랑복지회는 기존 산하 사회복지시설인 군위지역자활센터, 군위노인복지센터와 협력해 지역 어르신들의 재가서비스, 전문상담, 사회참여, 권익증진, 자원봉사, 취업알선, 취미오락, 주간급식, 건강증진 등 모든 복지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할 채비를 갖추었다.

<군위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노인은 누구나 이용 >

노인복지관 이용은 군위군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노인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수강프로그램(취미여가지원, 평생교육지원) 신청자는 접수 후 이용할 수 있다.

무료개방 시설(당구교실, 탁구교실, 장기바둑교실, 건강증진실 등) 이용은 사전 회원가입 후 이용이 가능하다.

또 100석 규모의 행복식당도 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점심식사를 제공하여 적은 비용으로도 하루를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즐거운 하루가 시작되는 곳>

2018년 말 기준 군위군의 65세 이상 인구는 8천983명으로 전체 인구의 37.56%에 해당하며 초고령사회에 들었섰고, 이는 전국 2번째로 노인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박용민 군위군노인복지관 관장은 “어르신이 행복해야 군위군이 행복하다”며 “하루 몇 천원이면 종일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복지관이 지향하는 바”라고 밝혔다.
이에 박 관장은 노인복지관 운영의 지향점을 아래와 같이 밝혔다.

첫 번째로 회원중심의 노인복지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회원의 욕구를 최우선으로 하는 적극적인 소통. 두 번째로는 지역의 특성상 고령화된 지역사회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극적인 홍보로 지역사회에 노인인식개선을 이끌어내는 것. 세 번째로는 다양한 지역자원을 활용하고 연계하여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네 번째로는 수행인력의 전문성을 향상시켜 어르신들이 복지관에서 즐겁고 보람 있게 보내실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과 환경을 연구하고 실천할 것이다. 끝으로 건전한 노인여가문화 정착과 회원 간 친교와 교류의 장을 마련할 것이다.

박용민 관장은 “어르신들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활용해 행복한 노후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노인복지관이 초고령사회에 어울리는 맞춤형 복지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어르신들 웃을 수 있는 행복하고 건강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노인복지관은 현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관상태지만 추후 코로나19가 안정되면 프로그램 수강신청 및 진행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