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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행사

인각사, “가을밤을 수놓은 음악의 향연”

admin 기자 입력 2022.09.19 23:23 수정 2022.09.19 11:23

‘삼국유사’ 유네스코 유산등재 기원 음악회

ⓒ N군위신문

인각사에서 지난 3일 오후 6시 30분 삼국유사 유네스코 기록물 등재 기원 화합 한마당 음악회가 열렸다.

이번 음악회는 경북도청, 군위군, 홈센타홀딩스, 보광산업이 후원하고 인각사와 제10교구본사 은해사가 주최했고 오는 11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 총회에서 <삼국유사>의 기록물 등재를 염원하며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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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회에는 인각사 주지 호암스님을 비롯한 은해사 본말사 스님들과 군위군불교사암연합회 스님들, 군위군 김진열 군수와 이정희 여사, 군위군의회 박수현 의장과 서대식 부의장, 경상북도의회 박창석 의원, 군위문화원 박승근 원장, 대한노인회 군위군지회 최종구 지회장, NH농협 군위군지부 송강호 지부장, 군위농협 최규종 조합장, 팔공농협 이삼병 조합장, 군위군산림조합 홍희동 조합장, 박병준 인각사신도회장 등 관내 기관단체 임직원,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이날 인각사 주지 호암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실로 <삼국유사>는 우리를 하나의 민족이 되게 했고, 우리 민족에게 정체성을 부여했다”고 말하며 “<삼국유사>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될 수 있기를 두 손 모아 발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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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열 군수는 축사에서 “단군신화가 기술된 <삼국유사>는 민족의 뿌리를 찾게 하고, 민족의 얼을 일깨워 준 찬란한 문화유산”이라며 “앞으로도 삼국유사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국민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그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수현 군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인각사에서 ‘삼국유사 유네스코 기록물 등재기원 화합 한마당’음악회를 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 음악회가 여러분의 삶에 새로운 활력소가 됨과 동시에 영원히 간질 할 수 있는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했다.
ⓒ N군위신문

이어진 음악회는 이정수·조수연 씨의 사회로 진행된 가운데 인드라 스님의 플루트 연주로 시작을 알렸다.

이어 가수 진성, 김태연, 신나라, 홍원빈 등 초대 가수와 국악인 박애리,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 권정희, 최수정을 비롯한 판소리, 민요 명창들이 출연하여 다채로운 공연과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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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판소리 흥보가 중 ‘화초장대목’에 이르러 절정에 달했으며, 인기가수 가수 진성 씨와 국악인 박애리 씨의 열창이 가을밤을 수놓았다.

인각사는 가을로 가는 길목에서 문화행사로 지역 주민들과 공존하며 발전해 나가는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는데 앞장섰다.
ⓒ N군위신문

이번 인각사 경내 특설무대에서 열린 음악회는 지역민과 불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종교를 떠나 모두가 하나 되어 산사의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음악의 향연을 즐기고 우리 전통문화의 소중함도 되새기는 자리가 되었다.

이날 삼국유사 유네스코 기록물 등재 기원 화합 한마당 음악회는 BBS불교방송에서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방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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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4월 군위군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 등재를 위한 국내 후보로 삼국유사가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최종등재 여부는 올해 11월 말 개최 예정인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록유산 총회(MOWCAP)에서 결정된다고도 덧붙였다.

군위군은 지난 2018년부터 ‘삼국유사 기록유산 등재 사업’을 역점적으로 진행 중이다. 2019년 삼국유사를 소장하고 있는 연세대학교 박물관, 부산 범어사,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과 업무협약(MOU)을 시작으로 한국국학진흥원에 위탁 추진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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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는 13세기 세계에 밀어닥쳤던 몽골 충격기에 집필된 한반도의 고대 신화와 역사, 종교, 생활, 문학 등을 포함하고 있는 종합서이다.

1394년에 발간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선초본(조선초기본)과 1512년에 간행된 임신본(중기본)이 현존하고 있는데, 현존하는 판본 가운데 기록유산으로서의 중요성을 가진 3종을 대상으로 등록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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