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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지리정보원 사공호상, 원장 퇴임

admin 기자 입력 2022.09.19 23:43 수정 2022.09.19 11:43

끊임없이 탐구하는 리더로 모범 남겨
직원들과 아쉬운 석별의 정 나눠

↑↑ 사공호상 원장
ⓒ N군위신문
지난 3년간 국토지리정보원을 이끌어 온 사공호상 원장의 퇴임식이 지난 8월11일 열렸다.

국토지리정보원 제28대 사공호상 원장은 경북 군위 출생으로 영남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환경대학원 도시계획과와 서울시립대 대학원 도시공학과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그는 국무총리실 국제개발협력실무위원회 위원과 중앙건설기술심의회 위원, 중앙지적위원회 위원, 국가공간정보위원회 위원, 한국지리정보학회 회장, 국토연구원 국토정보연구본부장을 두루 역임하고 2019년 8월 12일 국토지리정보원장으로 취임했다.

국토지리정보원 원장직은 경력 개방형 자리로 사공호상 원장은 민간 출신으로는 세 번째이다.

사공호상 원장이 지난 3년을 재직하면서 국토지리정보원의 외연성을 확장했다는 주변의 평가를 받는다.
ⓒ N군위신문

그가 취임한 2019년 11월 국토위성센터를 건립하고 2021년 3월 22일 국토위성 1호를 발사해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시키면서 글로벌 디지털 대동여지도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내적으로는 동해·독도 오류 지명 설문조사와 캠페인을 전개했으며, 국내 우주측지 관계기관간의 시공간 정밀도 향상 융합연구를 위한 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또 기본측량성과의 정확도 제고를 위한 검증기관으로 공간정보산업진흥원과 공간정보품질관리원 등 2개 기관을 지정했다.

이같은 노력에 특히 지난해 실시한 행안부 책임운영기관 종합평가에서 도약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을 정도로 국토지리정보원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어 왔다.
ⓒ N군위신문

올해 초 국토지리정보원 전 직원 설문조사 평가를 통해 국토교통부 모범 리더로 선정될 만큼 혁신적인 리더십에 감성적인 코드가 짙어 마음으로 따르는 직원들이 많았다.

이날 퇴임식에서는 사공호상 원장의 지난 시간을 회고해 볼 수 있는 시간과 작별을 아쉬워하는 직원들 인사가 이어졌고 한 직원은 자기도 데려가 달라면서 진심어린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사공호상 원장은 퇴임사를 밝히기 앞서 2019년 8월 12일 취임하면서 밝혔던 취임사를 들고 나왔다.

그는 “국토지리정보원에 취임하면서 밝혔던 취임사를 책상에 보이는 곳에 붙여놓고 날마다 그대로 이행하고 있는지를 점검해 왔다”며 “지난 시간 동안 잠시라도 초심을 놓지 않으려던 무게감을 오늘 내려 놓을 수 있게 됐다”고 잠시 그간의 중압감을 토로했다.
ⓒ N군위신문

사공호상 원장은 “3년의 시간은 참으로 명예롭고 보람된 시간으로 기관장과 직원의 만남은 항상 설렘과 우려가 반반으로 뜻이 맞으면 힘이 되지만 생각이 다르면 갈등이 생길 수 있다”면서 “그 시간 동안 우리는 코로나와 재난 극복을 위한 디지털 뉴딜의 파고를 넘어야 하는 긴박함 속에서 이미 하나가 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3년간 우리는 역대 최고의 예산으로 최대의 고품질 3차원 데이터를 생산하고 데이터 품질을 전문적이고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기술환경에 부응하도록 데이터 생산 규정을 개선했으며 국토위성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기관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해 국토위성과 디지털 트윈 원년 선포식과 세미나를 통해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는 계기를 맞이하면서 미래 공간정보산업의 견인차 역할 제시했다.

사공호상 원장은 또 “우리 원은 디지털 트윈 국토를 구현하는 국가 공간정보 인프라의 중심에 섰고 새 정부의 관심을 받으면서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새 정부가 우리 원에 부여한 국정과제는 커다란 기회이자 도전으로 고정밀 공간정보 구축사업도 잘해낼 것”이라고 직원들을 치하하고 격려했다.

끝으로 “우리가 만든 정밀지도 위에서 자율차가 달리고, 로봇이 거리를 활보하고 UAV가 날아다니는 공간정보세상, ‘보이는 전자정부’를 만들어 스마트 사회를 선도하는 공간정보 사회를 언제 어디서든 여러분 곁에 서서 그 꿈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퇴임사를 가름했다.

한편 사공호상 원장은 퇴임하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국토연구원 31년과 국토지리정보원 3년의 경험을 대학 강의를 통해 후학들에게 전수하고, 또 기록으로 남기기 위한 저술 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연말에 1995년 이후 국가공간정보의 정책과 발전과정을 종합한 책을 발간하고 현 정부 국정과제의 하나인 공간정보의 발전을 위해 언제 어디서든 힘을 보탤 생각”이라면서 “직장에서 자유로워지니 직업이 더 또렷해진다”며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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