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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군위 대구편입은 정치권의 약속이다

admin 기자 입력 2022.10.04 22:46 수정 2022.10.04 10:46

↑↑ 대구일보 배철한 부국장
ⓒ N군위신문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하는 정치꾼들은 고도의 사기꾼이고, 밥먹듯 거짓말을 잘하는 거짓말쟁이다.

군위사람들이 바라보는 정치인들의 참모습이다.
군위의 대구광역시 편입은 2020년 그 뜨거웠던 여름을 달군 통합신공항 유치 전제조건으로 대구경북 국회의원, 시장·도지사, 시·도의원 등 정치인들이 서명을 하고 싸인을 한 것이다.

그러나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것인데 정치인들의 약속은 깨어지라고 있는 것처럼 군위군민은 물론 대구경북 510만 시·도민과의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져버렸다.

군위군은 그동안 김진열 군수를 비롯한 군위군의회, 각계 각층이 나서 군위군 대구편입 촉구 성명서를 앞다퉈 내고 대구편입 없이는 통합신공항 건설은 한발짝도 나갈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갈등 속에서도 대구경북 통합신공공항 기본계획이 발표됐다. 통합 신공항 사업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이다. 이 마당에 언제까지 ’자신들의 밥그릇이 군위군민과의 약속보다 중하다’는 부끄러운 사실을 감출 것인가?.

대구편입은 정치권이 군위군에게 공동후보지를 유치신청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나온 유치신청 전제 조건이다는 것은 대구경북민 모두가 아는 자명한 사실이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밀리고, 대선에 밀리고, 지방선거에 밀려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 총선 이후를 얘기하는 것은 약속을 지키지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 진다.

한때는 경북도가 행정안전부에 건의하고 정부 입법으로 발의돼 약속이 지켜지는 듯했으나, 정작 합의문에 서명한 경북 국회의원의 반대로 발목이 잡혀 현재까지도 대구편입은 불투명한 상태에서 표류하고 있다.

이유는 무엇일까. 경북 국회의원이 2024년 총선 전에 군위군이 대구에 편입되면 인구감소로 국회의원이 한자리 줄어들 수 있다는 이유로 대구편입 법률안 처리에 재를 뿌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군위군의 대구편입은 군위군민들의 특별한 요구가 아니라, 정치인 자신들이 먼저 약속을 했기 때문에 늦기전에 지키라는 것 뿐이다.

군위군민들은 시도지사를 비롯한 지역 정치인들은 공동합의문을 발표하던 그때의 절박함으로 군위군의 대구편입에 동참하라고 외치고 있다.

군위군과 군의회도 더는 신의 없는 정치인들의 말장난에 휘둘리지 말고, 대구편입 없이는 통합신공항 건설은 없음을 분명히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군위군은 선거때마다 대구경북에서 투표율도 1위요, 득표율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그야말로 보수의 텃밭인 셈이다.

그만큼 국민의힘 정치인들을 신뢰하고 믿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진열 군수는 지난 9월 29일, 이른아침 서울로 상경했다. 국회를 찾아 주호영 원내 대표, 임이자 경북도당위원장, 김용판 대구시당위원장, 성일종 정책위원장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만나 마지막 당부를 하기 위해서다.

오는 11월 국회에서는 반드시 군위 대구편입 법안이 통과돼 정치권의 신뢰도 회복하고 대구경북의 상생발전을 도모할 통합신공항 건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기대를 져버리지 않기를 바란다.

군위군민들은 정치인들이 지금까지 자신들의 영달을 위해 보인 작태는 탓하지 않을 것이다. 오직 내년 1월 1일 군위군이 대구광역시 군위군으로 행정구역이 바꿔지는 정치권의 약속이 지켜지기를 바랄 뿐일 것이다.


대구일보 배철한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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