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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사람들

이세복 시인, “고향 군위는 문학 인생의 자양분”

admin 기자 입력 2022.10.04 22:55 수정 2022.10.04 10:55

↑↑ 이세복 시인
ⓒ N군위신문
똑같은 사물이나 풍경이라도 글을 쓰는 작가의 성향과 철학에 따라 그 글은 세상에 각기 다른 모습으로 공개된다. 어떤 글은 사람의 심금을 울리기도 하고 어떤 글은 사람의 심성을 온화하게 만들기도 한다. 또 어떤 글은 사람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 감상하기가 꺼려지는 글도 있다.

이세복 시인이 타향살이를 접고 고향 군위군 효령면 성리로 돌아왔다.
어렸을 때부터 글쓰기에 소질이 있던 그는 2019년 ‘대한문학세계 시부문’에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현재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대구경북협회 총무차장을 맡고 있다.

이세복 시인은 1997년 대한 투석지 월호 수필 부문(공저), 2019년 푸른 문학(공저), 2019년 문학 고을(공저), 2019년 한국 신장투석 수기 공모(공저) 했고, 전국신장자애인가요제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대한문인협회 2019년 10월 2주 좋은 시 선정(독백), 2019년 가슴을 울리는 문학(동인지), 2019년 향토문학상, 2020년 짧은 글짓기 동상, 2020년 명인명시 선정, 2020년 1월 2주 금주의 시 선정(지는 세월이 서럽다), 2020년 9월 4주 좋은 시 선정(그리울 겁니다), 2020년 12월 동양 문학(공저), 2021년 명인 명시에 선정 되었다.

글자라는 무생물에 시인의 혼을 불어넣는 것이 시작(詩作)이어서 독자들은 단순하게 시를 읽는 것이 아니라 시인의 영혼을 읽는다.

서정적이며 마음에 와 닿는 자연과 가족 이야기로 독자에게 감동을 주는 이세복 시인. 그래서 그의 시에는 글 한 줄 한 줄에 꿈과 희망이 담기고 사랑이 느껴진다. 그래서 독자는 쉽게 이세인 시인의 시 안으로 들어오지만 쉬 나가지는 못한다.

이세인 시인이 고향으로 돌아왔다. 고향은 단순한 물리적 공간을 넘어 철학과 사상, 논리와 세계관을 형성시키는 정신적 공간이라는 점에서 고향에서의 삶이 창작활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그가 앞으로 어떤 필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다음은 이세인 시인의 시 ‘가을날의 순정’ 전문이다.

<가을날의 순정>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들녘/ 참새들은 포로롱 포롱/ 재잘거리는 풍경이 아름답다//
길가에 분홍 꽃이 휘파람 불면/ 슬며시 다가서는 고추잠자리/ 수줍어 어쩔 줄 모르고//
연인들 발길 닿는 곳마다/하양 빨강 연분홍으로 살랑거리던/핑크빛 볼우물이 예쁘던 너//
하늘하늘 손짓하면/ 가을 소풍 길에 설레던 아이들/ 플라타너스 그늘 밑에 숨 고르던/ 그 추억이 그립다//
순수함이 가득했던 동심의 나래여/ 청산은 변함없이 흘러 흘러/ 세월의 옹이가 얼룩졌는데도/ 옛 모습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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