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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군위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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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서원이 청소년 인성교육 운영 서원으로 선정되어, 유교를 매개로 선비정신의 현대적 계승을 위한 인문학교육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성균관유교문화활성화사업단에서 주관하는 2023년 유교문화활성화사업 선정기관이 지난 2일 발표됐다.
청소년 인성교육 사업은 전국 730여 개의 향교서원 가운데 향교 14개소, 서원 6개소가 선정됐다.
양산서원은 가호서원, 용연서원, 도남서원, 용진서원, 치동서원과 함께 선정되었으며, 앞으로 청소년들에게 유교전통문화의 체험을 제공하고 청소년들이 올바른 가치관과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인성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양산서원은 현재 ‘경북선비아카데미’, ‘해설이 있는 국악’, ‘시와 노래가 있는 서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찾아가는 문화활동’, ‘팔공산문화포럼 학술대회’, 일반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인문학 강좌’와, ‘서원 체험학습’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양산서원은 서원의 문화유산을 활용, 인문학 진흥과 선비정신 함양을 통해 유교전통의 현대적 계승과 미래가치 습득을 위한 유교문화활성화사업으로 지역주민들에게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한편 군위군 부계면 남산리에 위치한 양산서원은 1786년(정조 10년) 지방교육을 담당하고 성현을 받들기 위하여 창건됐다. 1868년(고종 5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모든 건물이 훼철됐고, 이후 1897년(광무 1) 강당을 현재의 규모로 중건했고 1989년 다시 중수됐다.
당시 강당 뒤쪽에 건립한 장판각에는 홍노의 경재선생실기 목판과 조선 후기의 성리학자 홍여하가 수찬한 휘찬역사 목판이 보관돼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양산서원은 지난 2014년 4월 140년 만에 옛 모습으로 복원하고, 초대 이완재(영남대학교 명예교수)원장에서 올해 7월부터는 계명대학교 철학과 홍원식 교수로 바뀌면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