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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행사

인각사, “일연스님 735주기 다례재” 봉행

admin 기자 입력 2024.08.12 17:28 수정 2024.08.26 05:28

총무원장 진우 스님 등 500여명 동참…지친 심신 위로
일연스님의 가르침 되새겨
역사·문화 보존·불교 전통 계승

ⓒ N군위신문

↑↑ 호암 스님
ⓒ N군위신문
인각사(주지 호암 스님)가 보각국사 일연선사 열반 735주기를 기리는 다례재를 지난 11일 경내 국사전에서 봉행했다.

이 행사는 고조선부터 후삼국까지 역사문화를 종합한 ‘삼국시대 기록의 보고’로 평가받는 <삼국유사>를 저술한 고려시대 고승 보각국사 일연스님(1206∼1289)을 추모하고, 우리 민족의 문화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인각사에서 열리고 있다.

이날 다례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은해사 조실 법타, 원로의원 돈명, 중앙종회의장 주경, 교육원장 범해, 포교원장 선업, 교구본사협의회장 허운, 해인사 주지 혜일, 쌍계사 주지 지현, 범어사 주지 정오, 통도사 주지 현덕, 고운사 주지 등운, 금산사 주지 화평, 화엄사 주지 덕문, 송광사 주지 무자, 대흥사 주지 법상, 선운사 주지 경우, 군종특별교구장 법원, 은해사 주지 덕조 스님을 비롯해 전국선원수자회 대표 불산, 중앙종회 부의장 효명, 중앙종회의원 진화, 삼조, 탄하, 성로, 성원, 덕운, 허허, 철우, 성불사 회주 도서, 대전사 주지 법일, 은해사 한주 정만, 파계사 한주 허주, 총무원 사회부장 도심, 박물관장 서봉, 교육부장 덕림, 불학연구소장 법정 스님 등이 동참했다.
ⓒ N군위신문

이와 함께 박병준 인각사 신도회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주호영 국회의원, 김진열 군위군수, 최규종 군위군의회 의장, 조현일 경산시장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인각사선류다도회의 다도공양과 육법공양을 시작으로 명종, 개회사, 삼귀의(구심합창단), 한글 반야심경, 내빈소개, 헌화, 다례재, 일연스님 행장 소개(조계종 교육원장 범해스님), 봉행사(인각사 주지 호암스님), 청법가(구심합창단), 법어(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추모사, 표창장 수여, 추모곡 사홍서원(구심합창단) 순으로 진행됐다.

인각사 주지 호암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오늘 다례재를 통해 보각국사 일연스님을 향한 사부대중의 지극한 존경의 마음이 전달되길 기원한다”면서 “더불어 우리에게 민족의 훌륭한 전통문화 유산을 체험하고 연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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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법문을 통해 “735주기 다례재를 통해 대선사님의 깊은 뜻과 가르침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리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면서 “여러분의 지속적인 성원과 대선사님의 가르침을 통해 우리는 민족의 위대한 유산을 더욱 소중이 여기게 될 것인 만큼 동심협력(同心協力)하여 우리의 소중한 문화를 계승 발전시켜나가자”고 당부했다.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은 추모사에서 “보각국사 일연선사의 735주기 다례재를 맞아 선사께서 우리 민족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바르게 세운 뜻을 다시금 되새기며 선사의 가르침은 불교의 심오한 진리뿐만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과 평화로운 삶을 강조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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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우리 민족정신의 보고인 <삼국유사>를 집필한 일연선사의 혼이 담긴 인각사에서 다례재를 봉해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270만 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예경드린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주호영 국회 부의장은 추모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보각국사 일연스님을 기리기 위한 귀중한 자리”라며 “우리 민족의 중요한 유산인 <삼국유사>를 포함해 인각사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분들로 채워진 것 같고 그 신심과 열정을 보니 불자로서 매우 든든하다”고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일연스님께서 저술하신 삼국유사 덕분에 우리 민족의 뿌리를 찾을 수 있었다”며 “오늘 다례재를 통해 민족의 긍지를 높이는데 기여한 스님의 뜻이 후세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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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준 인각사 신도회장은 추모사에서 “오늘 다례재를 통해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와 인각사의 유구한 역사, 찬란한 문화, 불교적 이상세계가 다시 한번 마음 속 깊이 새길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더불어 우리 민족의 정신이 전국으로,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날 다례재에서 인각사 주지 호암스님이 영천 동국대 사범대학 부속 선화여고에 장학금 2500만원을 전달하며 행사 의미를 더했다.

또 박병윤 홈센터홀딩스 대표에게 조계종 총무원장상, 이병옥 태흥산업 대표에게 교육원장상, 안연순 인각사 신도회 부회장에게 포교원장상을 각각 수여했다.

그리고 구심합창단의 꽃을 바치나이다, 향연과 손양희 판소리명창의 쑥대머리 공연이 진행됐다.

한편 일연스님은 몽고 침략과 간섭으로 황폐해진 고려의 민족 자주정신을 고취 시키고자 1284~1289년 인각사에서 <삼국유사>를 집필했다. 스님은 집필이 끝난 해인 1289년 군위군 인각사에서 84세로 입적했다. 이후 나라에서 보각국존(普覺國尊)이라는 시호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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