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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호대, 향토문화 창달·전통문화계승 다짐

admin 기자 입력 2024.11.20 11:45 수정 2024.11.20 11:45

정기총회…회원 위상제고, 우의·친목 다져

ⓒ N군위신문

쌍호대(雙乎臺)는 지난 16일 오전 11시30분부터 효령면 소재 강변식당에서 1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총회를 개최했다.

총회는 은희수 총무를 사회를 맡아 회원 동향보고, 활동계획 및 방향을 중심으로 회의가 진행됐다.

이날 박병호 회장을 대신해 김진태 효령면노인회장이 인사말을 대신했다.
김진태 노인회장은 “바쁜 와중에도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준 회원 여러분을 비롯해 효령면 박경원 면장과 김인현 부면장께도 자리를 함께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가진 여러분들이 우리 지역의 전통 민속문화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군위의 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춘달 회원은 “이제는 시대가 변하면서 점점 옛것이 사라져 가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앞으로 우리 쌍호대가 힘을 모아 군위의 전통문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자”라고 말했다.

이범영 회원(대한노인회 군위군지회 부회장)은 “군위는 많은 문화 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다. 앞으로 우리 쌍호대가 군위의 향토문화 정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라고 했다.

한편 쌍호대는 경관이 수려할 뿐만 아니라 군의 중심지점이며 교통의 요지로서 모임이 용이하여 예로부터 좋은 경치를 감상하고 상호 친목을 도모하여 문물을 교환하는 시회가 열려 지방 문화창달에 이바지 해오던 곳이다.

특히 구한말에 曉菴 李先生이 논어 先進篇 가운데 공자의 제자 曾点이 말한 ‘浴乎沂 風乎舞雩 詠而歸’ 구절의 二乎를 따서 ‘雙乎臺’라 명하면서 이곳에서 열리는 詩會가 쌍호대 시회(雙乎臺 詩會)로 일컬어지게 됐다.

그후 쌍호대 시회는 곡절을 겪으면서 명맥을 유지해 오다 1960~70년대 사공협(司空協)·남광진(南光鎭) 선생 등이 주도한 시기에는 70여명의 묵객들이 주옥같은 시를 시첩으로 전했으며 지금의 모임은 지난 2001년 이봉상(李鳳祥) 선생의 주도로 해마다 묘춘절에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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