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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사가 2015년 중창불사(重創佛事)를 마친 후 지역을 대표하는 도량으로 거듭나고 있다.
오은사(주지 무사스님)는 지난 3일 경내 대웅전에서 화엄기도회양일을 맞아 원불 707불상의 점안식과 대웅전 건립불사 공덕비 제막식을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탄목스님(대구 보광사), 법운스님(대구 관음사), 묘관스님(동명 관음사), 해봉스님(안동 동악사), 일묘스님(대구 감로사), 선남스님(성주 은암사), 무진스님(풍산 약사사), 법오스님(안동 안흥사), 석파스님(대구 보광사) 등 신도 200여명이 참석했다.
점안식은 불상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으로, 불상이나 불화를 모실 때는 예불과 일정한 의식을 행한 후 부처님의 눈에 눈동자를 그린다. 이를 일러 점안 또는 개안이라 하는 것이다. 점안식의 또 하나의 중요한 의미는 절에 새로 모신 부처님을 우리 가슴 속에도 모심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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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스님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점안은 의식 자체로만 본다면 단순히 신앙의 상징물을 경배의 대상으로 격상시키는 차원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속에 담긴 뜻은 진리를 향해 불굴의 정진을 하겠다는 불자들의 다짐을 상징한다”면서 “대자유인이 되기 위해 공부를 멈춰서는 안 된다”며 정진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주지 소임을 맡아 원불불사를 시작하자니 사실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많은 신도분들의 도움으로 오늘 이 행사를 봉행할 수 있었다”며 “오은사를 찾는 불자들이 대웅전에 기도하며 평화로운 삶을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오은사가 주지 무사스님을 만나 창건 당시 목적에 합당한 도량으로 거듭나고 있다. 오늘의 점안식을 계기로 불교가 한걸음 더 불자와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와 당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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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웅전 건립에 공헌한 불자들의 무한공덕을 기리는 공덕비제막식을 진행했으며, 공덕비가 모습을 드러내자 신도들은 불사에 동참한 인연공덕으로 세세생생 부처님 가피가 함께 하기를 서원했다.
공덕비에는 2015년 오은사 대웅전 건립 당시 총 공사비 9억2천만 원 중 5억 6천만 원을 시주한 불자들의 이름을 새겼다.
무사스님은 “이 같은 노력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경내에 공덕비를 세웠다”며 “작은 법당이 웅장하게 바뀐 모습을 보며 오은사 신도들은 모두 뿌듯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었다. 오늘 다시 법당의 규모에 맞는 부처님을 봉안하는 인연을 맺은 만큼 앞으로 오은사가 군위를 대표하는 도량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불자 여러분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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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군위군 부계면 팔공산 동산계곡에 위치한 오은사는 지난 1982년 선묵스님이 창건했다. 오은사는 무사스님이 주지로 부임한 이래 중창 불사를 이어가며 편안하고 여유로운 행복도량이 되어가고 있다. 특히 주지 무사스님은 매년 어려운 이웃과 지역 어르신들에게 봉사와 생필품을 지원하는 등 부처님 자비나눔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