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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군위축협, 아시아 태평양 축산 학회(AAAP)에서 최우수상 받다

admin 기자 입력 2018.09.02 21:25 수정 2018.09.02 09:25

↑↑ 권춘수 원장
ⓒ N군위신문
개천에서 용이 났다. 살림살이가 열악한 축협에서 아시아 태평양 축산 학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혹여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지만 20여 년간 넘게 줄곧 연구개발로 획기적인 축산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음은 간과할 수 없다.

군위축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진열)은 지난 8월 1일에서 8월 5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개최한 2018 아시아 태평양 축산 학회에 참석했다. 여기에서 ‘거세 한우 사료에 비타민C 첨가가 근내 지방도와 근내지방 융점에 미치는 영향’과 ‘비육 말기 거세 한우에 에탄올의 급여가 증체성적 및 도체특성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두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아시아 및 호주 뉴질랜드 등의 축산학자들의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최우수상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게 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2008년 9월에 ‘한우 거세 우의 양질 건초 급여가 비육 및 도체 성적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로 이 학회에서 축우 부문 최우수학술상을 받은 바 있었다.

아세아-태평양 축산학회(AAAP)는 축산분야의 발전을 위해 1980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창립했다. 축종별로 사양, 생산, 영양, 사료, 바이오기술, 복지 등 축산의 전반적인 학문 분야에 대해 연구 발표하고 정보 교환한다. 현재 회원국은 말레이시아를 비롯하여 17개국이다.

저투자 고소득으로 잘살아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은 축산인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한결같은 바람이다. 소 가격이 오르면 사룟값이 내리고 사룟값이 오르면 소 가격이 내려가는 기이한 현상을 겪을 때마다 축산인들의 마음은 초조하고 불안하다. 앞으로 소 사육 전망이며 가격이 어떨까 걱정하며 매일같이 가축 정보에 매달리다시피 한다. 시세 변동에 따라 소 가격이 엄청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이 상(賞)은 경기침체로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축산 농가에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축협과 축산인 사이는 맞물려 돌아가는 톱니바퀴와 같다. 서로 밀어주고 당기면서 상생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축협은 항상 귀를 열어놓고 있다. 주기적으로 조합원 축사를 소독해 준다.

사전에 질병 발생을 막아 안심하고 소를 키울 수 있도록 한다. 사양점검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비육 과정에서 양질의 쇠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축산인과 이마를 맞대고 숙의한다. 어느 때는 뼈 깎는 아픔을 감수하면서 사료 가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인들의 고통을 들어주기 위해 사료 가격을 낮추어 준다.

축협은 수년 전부터 가축 개량 사업에 열정을 쏟고 있다.
인공수정사회회의할 때마다 참석하여 고품질 송아지를 생산하기 위해 좋은 정액을 사용하도록 권고한다.

축협 브랜드를 만들어 명실공히 이름 있는 소고기를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를 천명하며 부탁의 말을 끊지 않는다. 고품질 송아지 생산 계획은 타 군보다 몇 배나 빨랐다.

인근 군의 송아지보다 품질과 영양 상태가 훨씬 뛰어나 가격 면에서도 좋았다. 축협의 끊임없는 노력의 대가라 볼 수 있다.

가축 개량을 위해 밤낮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농협중앙회 한우 개량사업소에서는 축협의 이러한 속사정을 알 리가 없었다. 양질의 한우 생산을 목표로 근친교배를 막기 위해 정액신청을 받아 정액을 생산하는 제도를 만들었다.

발상은 매우 좋은 것 같았다. 그런데도 필요한 정액을 신청하면 당첨되는 일은 하늘의 별 따기다. 축협에서도 어찌할 바 몰라 고심에 빠져있다. 이뿐만 아니다. 축협 자체에서 우량 송아지를 생산하여 축산인들에게 전매하여 농가 소득 증대에 일익 담당하고자 했던 것이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난항을 겪고 있다. 위기가 곧 기회이다. 믿고 살아가고 있다.

발표한 논문의 요지를 보았다. 마음이 흡족했다. 거세한 한우에 비육 전기(12개월령)부터 비타민C를 20mg/㎏/1일 급여할 결과, 육질 개선 및 근내 지방도, 고기 색, 조직감, 성숙도를 증가시켜 육질 등급이 향상되었다.

고품질 생산으로 맛있고 부드러운 고기로 국민들의 기호에 맞게 먹거리로 자리 잡았다. 앞으로도 선진 축산 기술을 선도하고 한우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연구 개발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개천에서 용이 났다는 말이 들리지 않도록 축산기술을 선도하는 조합으로써 중추적인 역할을 기대한다.

가축 개량 사업을 열심히 추진하고 있는 사정을 한우 개량 사업소에 알려 원활한 정액을 공급받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해 주기 바란다. 아직 착공도 하지 못한 우량한우 생산기지가 하루빨리 완공되어 우량 송아지가 널리 보급되어 유명세 치르고 이름난 축협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그런데도 우량 송아지를 받아 키우면서 뭇사람들이 개천에서 용이 났다 해도 좋다고 떠들면서 살고 싶다.

대구가축병원 원장 권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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