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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구일보 배철한 국장 |
| ⓒ N군위신문 |
6·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김진열 군위군수의 어깨는 어느 때보다 무겁다.
그러나 동시에 군민들이 보내준 신뢰 역시 그만큼 크다. 이번 선거에서 김 군수는 77%가 넘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군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지난 4년간의 군정 운영에 대한 평가이자 앞으로의 군위 미래를 맡기겠다는 기대가 담긴 결과라 할 수 있다.
민선 8기 군정은 변화와 도전의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은 지방자치 역사에 남을 만한 성과다. 수십 년간 지역의 숙원이었던 대구 편입이 현실화되면서 군위는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맞게 됐다.
여기에 TK신공항 건설과 군부대 이전 사업까지 본격 추진되면서 군위는 대한민국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가장 큰 도약의 가능성을 가진 지역으로 떠올랐다.
김 군수는 중앙정부와 대구시, 경북도, 정치권을 오가며 사업 추진의 동력을 확보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해왔다. 군위의 미래를 바꿀 굵직한 사업들이 하나둘 가시화된 것도 이런 노력의 결과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하지만 민선 9기는 성과를 만드는 시기가 아니라 성과를 완성하는 시기여야 한다. 군민들이 김 군수를 다시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제는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 실제 변화와 결과를 보여달라는 요구가 더 크다.
특히 신공항과 군부대 이전은 이제부터가 본게임이다. 계획보다 중요한 것은 실행이다.
산업단지 조성, 기업 유치, 교통망 확충, 주거·교육·문화 인프라 구축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신공항이라는 역사적 기회가 단순한 기대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증가, 청년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보다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일각에서는 선거 이후 민심 봉합을 과제로 꼽기도 한다. 물론 선거 과정에서 크고 작은 갈등은 있었지만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 상황은 다소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
77%가 넘는 압도적 득표율은 군민 다수가 현 군정의 방향성에 공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 어느 때보다 군정 추진의 동력이 강해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따라서 민심 봉합 자체가 큰 과제가 되기보다는 이러한 군민들의 신뢰를 군위 발전의 에너지로 결집시키는 일이 더욱 중요해 보인다.
재선 군수에게 군민들이 기대하는 것은 화려한 수사가 아니다. 눈에 보이는 변화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다. 군위가 대구 미래 성장축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신공항과 군부대 이전이 지역 발전의 실질적 결실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민선 9기는 군위 미래 100년의 방향을 결정할 중요한 시기다. 지금의 선택과 준비가 향후 수십 년 지역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 성과를 만드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만들어 놓은 성과를 완성하고 결실로 이어가는 일은 더욱 어렵다.
김진열 군위군수의 민선 9기는 이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군민들이 보내준 압도적 지지와 신뢰를 바탕으로 군위의 역사적 기회를 현실의 발전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그의 리더십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대구일보 배철한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