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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군위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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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보수 성향 지역으로 꼽혀온 대구 군위군에 정치 지형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3일 실시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군위군의회 개원 이후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군의원 2명이 탄생하면서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군위읍·소보·효령면을 대상으로 한 군위군의원 가선거구에서는 7명의 후보가 출마해 3명의 군의원을 선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현주(여·55세) 당선인이 선거인수 12,965명 중 투표수 10,217표 중 1,533표(15.58%)를 얻어 당선됐다.
김현주 당선인은 당선 후 “군위읍과 소보·효령면의 변화의 물결에 징검다리가 되겠다”며, “투표 해주신 군민여러분께 감사하며, 군위군민이 키워주신 김현주라는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라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함께 경쟁한 후보들에게도 감사와 위로를 전하며, 다른 후보에게 투표한 군민과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군민들의 뜻도 소중히 새기겠다”라고 했다.
김 당선인은 대구과학대학교 금융부동산과 졸업했다. 전 (사)소비자교육중앙회 군위군지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여성수리공작소협동조합 대표를 맡고 있다.
또 다른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나선거구의 이종무 당선인이다.
군위군의원 나선거구(부계·우보·의흥·산성·삼국유사면)에서는 5명의 후보가 출마해 3명의 군의원을 선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종무(남·70세) 당선인이 선거인수 8,625명 중 투표수 7,013표 중 1,128표(16.88%)를 얻어 당선됐다.
이종무 당선인은 당선 후 “군위는 더 이상 변방이 아니라 시대의 중심으로 성장해야 한다”며 “군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발전을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과 직접 만나 목소리를 듣고 현장에서 해결책을 찾는 생활정치를 실천하겠다”며 “힘 있는 여당 소속 의원으로서 지역 발전을 위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무 당선인은 대구과학대학교(금융부동산과) 1학년 재학 중이며, 전 삼국유사면 이장협의회장을 지냈고 현재 군위농협 비상임 감사를 맡고 있다.
이번 가선거구와 나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모두 당선되면서 그동안 보수정당과 무소속 중심으로 구성돼 온 군위군의회에도 새로운 정치 구도가 형성되게 됐다.
그동안 군위군의회는 사실상 보수정당이 주도해 왔다.
민주당 계열 정당 소속 의원이 군의회에 입성한 것은 1991년 의회 개원 이후 처음으로, 지역 정치사에 의미 있는 변화로 평가받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결과를 단순한 정당 구도의 변화로만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당보다 정책과 지역 현안 해결 능력을 중시하는 유권자들의 인식 변화가 반영됐다는 것이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군위는 오랫동안 보수정당의 강세 지역으로 분류돼 왔지만 이번 선거는 주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정책, 지역 발전 비전, 후보자의 활동성을 더욱 중요하게 평가한 결과로 보인다”며 “기존 정치권에 대한 변화 요구와 새로운 목소리를 의회에 담아내려는 주민들의 바람이 표출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비록 의석수로는 소수지만 민주당 소속 의원의 첫 진출은 향후 의회 운영 방식과 정책 논의 과정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협치와 견제 기능 강화라는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군위군의회가 기존의 일색 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의견이 공존하는 의회로 변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민들은 정당을 떠나 지역 발전과 생활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의정활동을 기대하고 있다.